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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도 꺾지 못한 여자배구 인기…내일부터는 무관중

스포츠

연합뉴스TV 코로나도 꺾지 못한 여자배구 인기…내일부터는 무관중
  • 송고시간 2020-02-24 08:39:01
코로나도 꺾지 못한 여자배구 인기…내일부터는 무관중

[앵커]

코로나19의 무서운 확산세에도 여자프로배구가 열린 장충체육관에는 수천명의 관중이 찾아 뜨거운 응원을 펼쳤습니다.

하지만 팬들은 당분간 경기장에서 직접 배구경기를 볼 수 없게 됐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치열한 선두 싸움 중인 GS칼텍스와 현대건설의 경기를 보기 위해 서울 장충체육관을 찾은 팬들은 기다림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출입구 앞에서 열을 재고 손세정제로 손을 닦는 등의 과정을 거치느라 입장시간은 평소보다 두 배 이상 걸렸지만 팬들은 불편함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강정진 / 수원시 권선구 곡반정동> "치열한 경기를 하기 때문에 직관하서 싶어서 오게 됐습니다. 손도 잘 씻고 마스크도 잘 착용해서 문제 될 건 없다고…"

장충체육관은 빈 자리를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3,927개의 좌석이 다 채워지지는 않았지만 3,700여명의 관중이 들어차 사실상 매진에 가까웠습니다.

선수들은 풀세트까지 가는 화끈한 승부로 답했습니다.

러츠가 39점, 강소휘가 22점을 기록한 홈팀 GS칼텍스는 현대건설을 3대 2로 꺾고 홈팬들의 열띤 응원에 보답했습니다.

<강소휘 / GS칼텍스> "저희를 위해서 코로나19 위험을 무릅쓰고 오신거잖아요. 팬분들 사랑 벅찬 것 같아요."

하지만 프로배구연맹이 25일부터 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르기로 결정하면서 당분간 팬들의 뜨거운 응원전은 볼 수 없게 됐습니다.

관중들이 가득 들어찬 여자 프로배구 경기와는 달리 잠실에서 열린 남자 농구대표팀의 아시아컵 예선은 무관중 경기로 진행됐습니다.

경기가 열리는 잠실 학생체육관은 코로나19 예방에 총력을 다했습니다.

단 하나의 출입문 만을 개방해 일반인들의 출입을 통제한 것은 물론 선수들을 포함한 관계자들은 예외없이 문진표를 작성하고 열을 재고 나서야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텅 빈 관중석의 적막함 속에서 진행된 아시아컵 예선 태국전에서 우리 대표팀은 93대86으로 승리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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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