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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보사' 이웅열 기소 방침…美관계자 여권 무효화

사회

연합뉴스TV [단독] '인보사' 이웅열 기소 방침…美관계자 여권 무효화
  • 송고시간 2020-02-24 08:24:47
[단독] '인보사' 이웅열 기소 방침…美관계자 여권 무효화

[앵커]

인보사 의혹을 수사해온 검찰이 지난 20일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를 구속기소했습니다.

이로써 8개월간의 수사가 일단락된 거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는데요.

하지만 검찰은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을 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동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코오롱생명과학의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

2액 성분을 '연골세포'로 식약처 허가를 받고는 종양 유발 가능성이 있는 '신장 유래세포' 성분으로 제조·판매하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개발을 주도했던 코오롱티슈진을 코스닥 시장에 상장시키면서 상장사기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검찰은 최근 코오롱생명과학 이우석 대표를 약사법 위반과 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습니다.

두 회사 법인도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에 따라 강제수사 착수 8개월 만에 수사가 일단락됐다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인보사를 '넷째 아들'이라 불렀던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에 대해 기소 방침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미 불구속 기소할 정도의 증거는 확보했다"며 조사 여부에 따라서는 이 전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 청구까지도 검토할 수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이에 따라 인보사 의혹이 불거진 후 이 전 회장을 출국금지한 검찰은 조만간 소환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미국 코오롱티슈진 법인 주요 혐의자들에 대해서도 신병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한국 국적인 미국 거주자 1명에 대해 이미 여권을 무효화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초기 개발자인 코오롱티슈진 이관희 전 대표와 이범섭 전 대표, 노문종 현 대표 등은 미국 시민권자지만 인터폴 수배 등의 조치도 강구하고 있습니다.

한 차례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된 코오롱생명과학 김모 상무에 대해서도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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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