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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전염병 위기경보 최고단계 '심각' 상향"

정치

연합뉴스TV 문 대통령 "전염병 위기경보 최고단계 '심각' 상향"
  • 송고시간 2020-02-23 17:46:33
문 대통령 "전염병 위기경보 최고단계 '심각' 상향"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정부의 위기경보 단계를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재동 기자.

위기경보 격상 배경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말씀하신 것 처럼 문재인 대통령이 전문가들의 권고에 따라 감염병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올려 대응 체계를 대폭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범정부대책회의에서 나온 결정이었는데요.

감염병 위기 경보는 관심과 주의, 경계, 심각 4단계로 나뉘는데, 지금까지 정부는 경보 수준을 3단계인 '경계'로 유지했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가 현재 중대한 분수령을 맞았고 지금부터 며칠이 매우 중요한 고비라며 결정 배경을 설명했는데요.

"신천지 집단 감염 사태 이전과 이후는 전혀 다른 상황"이라며 "범부처 대응과 중앙정부-지자체의 지원 체계를 한층 강화해 총력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규정에 얽매이지 말고 전례 없는 강력한 대응을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고도 주문했습니다.

[앵커]

최근 문제가 된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한 언급들이 있었는데 이 발언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문재인 대통령은 "신천지 시설을 임시폐쇄하고, 신도들을 전수조사하며 관리에 나선 것은 공동체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당연하고 불가피한 조치"라고 말했습니다.

"종교활동의 자유를 제약하려는 것이 아니라 지역주민과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것"이란 건데요.

이 같은 조치는 "신천지 신도들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기도 하다"며 신천지교회와 신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다른 종교 단체들에게도 "실내 공간에서 다수가 밀집한 가운데 이뤄지는 행사가 얼마나 위험한지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며 "집단 행사를 스스로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앵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산하는 대구·경북 지역에 대한 위로의 말도 전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문 대통령은 "대구시민들과 경북도민들께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며 "국가와 국민 모두가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특별관리지역으로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국회와도 협력해 특단의 지원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국민 메시지도 전했는데요.

지역 감염을 막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 의료진의 노력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고요.

무엇보다 지나친 불안을 떨치고, 정부의 조치를 신뢰하고 협조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온 국민이 자신감을 갖고 함께하면 승리할 수 있다", "신뢰와 협력이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이기는 길이다"와 같이 코로나19 극복 의지를 적극 피력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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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