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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텅 빈 공연장…코로나에 직격탄

문화·연예

연합뉴스TV 텅텅 빈 공연장…코로나에 직격탄
  • 송고시간 2020-02-21 19:36:45
텅텅 빈 공연장…코로나에 직격탄

[앵커]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면서 공연업계의 시름이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공연장으로 향하는 발길은 줄어드는데, 공연을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것도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연기 장인, 배우 신구와 손숙이 호흡을 맞춘 연극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

오랜 준비 끝에 무대에 올렸지만, 코로나19 사태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신구 / 배우> "요즘 우한 폐렴 때문에 공연장이 썰렁해지고 있는데요. 잘 좀 부탁드립니다."

<손숙 / 배우> "코로나19가 쓰나미처럼 덮치는 바람에 걱정도 많고 예매했다가 취소하시는 분들도 있고, 지금 공연장은 거의 초토화에요."

뮤지컬 '영웅본색', '트롯연가'처럼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공연도 있지만, 예정대로 강행하는 공연도 적지 않습니다.

배우들 스스로 관객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책임감도 있지만, 막대한 제작비와 대관료 등 금전적 손실이 크기 때문입니다.

<공연업계 관계자> "같이 참여하는 스태프들도 있는데 함부로 취소할 수 없죠. 극장 측에서도 (대관료) 변상해주는 것도 아니니까."

공연업계는 열 화상 카메라 설치와 방역 등을 통해 위기 돌파를 시도했지만, 최근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물거품 될 위기입니다.

<공연 티켓 판매업계 관계자> "초반에 올라갔던 취소 추세가 안정화되는 분위기가 있었는데 어제부터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공연계도 우려하면서 지켜보는 상황이고…"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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