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기로에 선 한미 방위비 협상…트럼프 벽 넘을까

정치

연합뉴스TV 기로에 선 한미 방위비 협상…트럼프 벽 넘을까
  • 송고시간 2020-02-20 09:27:53
기로에 선 한미 방위비 협상…트럼프 벽 넘을까

[앵커]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시한이 한 달 반 넘게 지났습니다.

양측은 조속히 협상을 타결해야 한다는 공감대 속에서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데요.

장고 끝에 타협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중순 만남을 끝으로 아직까지 다음 일정을 잡지 못한 한미 방위비 협상단.

이제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내부 검토 과정이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7차 회의 결과에 따라 향후 타결 전망이 확실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미 양측은 방위비 분담금을 소폭 인상하는 방향으로 접점을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외교 소식통은 아직까지 미국측으로부터 합의할 만한 수준의 숫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서로 조율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이번 회의가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른바 '트럼프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마침내 동맹국들이 그들의 공평한 몫을 지불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지난 2018년에도 협상단 차원에서는 거의 합의에 이르렀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하면서 협상이 원점으로 돌아간 바 있습니다.

양측이 이번에도 별다른 진전을 이루지 못한다면, 협정 공백으로 인한 우리 국민의 피해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주한미군사령관은 자금이 곧 소진된다며 주한미군 한국인 노동자들에게 무급휴직에 대비하라고 재차 통보했습니다.

한편, 다음주 초 미국 수도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방위비 협상과 관련한 조율이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