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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설 민심 평가 엇갈려…검찰개혁 두고 신경전도

정치

연합뉴스TV 여야 설 민심 평가 엇갈려…검찰개혁 두고 신경전도
  • 송고시간 2020-01-28 08:01:48
여야 설 민심 평가 엇갈려…검찰개혁 두고 신경전도

[앵커]

설 연휴 마지막 날, 여야 원내대표들은 일제히 명절 민심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모두 먹고살기 어렵다는 호소가 컸다면서도, 어려움의 원인은 서로의 탓으로 돌렸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 모두 설 연휴기간 지역구에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은 먹고 살기 어렵다는 호소였다고 전했습니다.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의 발목잡기로 국정운영이 마비된 데 대한 비판이 많았다며 '야권 심판론'을 부각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임시국회 소집을 야당에 제안했지만 아직 2월 임시국회 일정이 확정되지 못했습니다. 설 연휴가 끝내는대로 신속하게 임시국회 일정을 확정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현 정부의 실정 때문이라고 보는 시각이 우세했다며 '정권 심판론'으로 맞받았습니다.

<심재철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4월달에 반드시 정권 심판하겠다, 그야말로 못 살겠다 갈아보자는 말씀을 하시는 것을 쉽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검찰개혁을 두고도 민주당은 검찰 일은 정부에게 맡기고 민생을 챙기라는 게 민심이라고 주장했고, 한국당은 '검찰 학살 인사'의 문제점을 밝히기 위한 태스크포스를 만들고, 특검까지 추진하겠다고 각을 세웠습니다.

이 같은 공방과는 별개로 각 당의 총선 시계는 빠르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양승태 대법원의 사법농단에 맞선 이수진 전 부장판사를 영입해, 검찰개혁에 이은 사법개혁 의지를 다졌습니다.

또 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의원평가 하위 20% 명단을 통보하고, 이번 주 안에 선거대책위원회 출범 시기도 결정할 예정입니다.

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는 현 청와대 인사, 586 운동권 출신 등의 국회 입성을 저지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들이 사회주의식 개헌에 나서는 걸 막겠다며 이번 총선에서 '개헌 저지선' 즉 최소 101석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지를 호소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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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