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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이 기증한 '수련 연못'…인상파 걸작전

문화·연예

연합뉴스TV 유대인이 기증한 '수련 연못'…인상파 걸작전
  • 송고시간 2020-01-17 21:36:27
유대인이 기증한 '수련 연못'…인상파 걸작전

[뉴스리뷰]

[앵커]

자연과 일상의 모습을 담아낸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은 꼭 미술 애호가가 아니더라도 대부분 좋아하실텐데요.

국립 이스라엘 박물관이 소장한 인상파 걸작들이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박효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연못에 미친 나무와 하늘… 물의 흐름과 식물의 움직임이 섬세한 붓끝으로 구현됐습니다.

일본식 정원을 가꾸고 즐겨 그렸던 클로드 모네가 시력을 잃기 직전인 1907년 완성한 '수련 연못'으로 모네의 작품 중 걸작으로 꼽힙니다.

<에프럇 아하론 / 국립 이스라엘박물관 큐레이터> "우리가 어느 방향에서 그림을 보고 있는지 관점을 알 수 없어요. 물에 반사되는 나무와 하늘 등을 보기 위해선 그림을 꽤 응시해야 하죠."

클로드 모네, 폴 고갱, 폴 세잔 등 인상주의 대표 작가들의 유화와 판화 등 106점이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국립 이스라엘박물관이 소장한 작품인데 대부분 유대인들이 50년 가까이 박물관에 기증해 온 고가의 미술품입니다.

<김지현 / 컬쳐앤아이리더스 팀장> "프랑스나 유럽의 미술관에 소장된 인상주의 작품을 봐 왔는데 이번에 국내 최초로 유럽인의 시선이 아닌 이스라엘의 시선으로 본 인상주의 작품이 들어왔기 때문에…."

전통적인 회화 기법을 거부하고 일상적인 주제를 표현한 인상주의는 19세기 태동 당시에는 조롱받았지만 현재는 대중적인 사랑을 받는 미술사조가 됐습니다.

인상파 화가들의 도전 정신은 물론 예술을 사랑하고 문화 부국을 위해 힘쓴 유대인들의 열정을 느껴볼 수 있는 전시가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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