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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치 절실한데 현실은 거꾸로"…답답함 호소한 문 대통령

정치

연합뉴스TV "협치 절실한데 현실은 거꾸로"…답답함 호소한 문 대통령
  • 송고시간 2020-01-14 21:02:50
"협치 절실한데 현실은 거꾸로"…답답함 호소한 문 대통령

[뉴스리뷰]

[앵커]

문 대통령은 여소야대 상황 속에서 정국이 구상대로 풀리지 않았다며 국정 운영의 답답함을 호소했습니다.

임기를 마치고 나면 현실정치와는 떨어져 살고 싶다는 소망도 밝혔습니다.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집권 4년차 문재인 대통령은 답답한 심정을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소통, 협치, 통합, 이런 것이 참으로 절실한데, 우리 현실은 너무나 거꾸로 이렇게 가고 있어서…"

협치에 대한 의지는 분명하다며, 총선 이후 야권 인사를 내각에 영입하고 싶다는 구상을 밝힌 문 대통령.

그러나 쟁점 법안마다 정쟁을 일삼던 20대 국회에 대해서는 냉정한 평가를 내렸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말로는 민생 경제가 어렵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정부가 성공하지 못하기를 바라는 듯한…"

집권 초 숙원이던 개헌이 좌절된 데 대해서는 안타깝다는 감정을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다만 개헌 논의는 이미 대통령의 손을 떠났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언론을 향해서는 국정 운영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국민 심리와 직접 연관된 부동산 대책의 효용을 언급하는 부분에서였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언론에서도 부동산 가격 갖고 서민주거를 보호하자라는 점에 대해서는 크게 함께해 주시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이고요."

한편으론 대통령으로 전력을 다한 뒤, 자연인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대통령 끝나고 나면 그냥 잊혀진 사람으로 그렇게 돌아가고 싶고요."

문 대통령이 속마음을 그대로 털어놓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임기를 절반 이상 소화하는 과정에서 국정 운영의 경험과 자신감이 쌓인데다가, 국민과의 소통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 (k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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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