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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조직적 보험사기…작년 상반기만 3천700억

경제

연합뉴스TV 늘어나는 조직적 보험사기…작년 상반기만 3천700억
  • 송고시간 2020-01-14 19:49:55
늘어나는 조직적 보험사기…작년 상반기만 3천700억

[앵커]

보험사기가 갈수록 지능화, 조직화하고 있습니다.

통계를 내보니 지난해 상반기 적발금액이 역대 최대였는데요.

배달 오토바이를 보험사기 미끼로 쓰는 수법이 기승을 부리는가하면, 가짜 진단서로 실손보험금을 받아챙기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골목길을 서행하는 차량 뒤를 바짝 뒤쫓는 오토바이.

차가 멈춰서자 뒤따라 멈춰서더니, 앞에 있던 차량이 후진하자 피하지 않고 부딪힙니다.

이번에도 수법은 비슷합니다.

차량 뒤쪽에서 오토바이가 멈춰서고, 차가 후진해도 오토바이는 피할 기색이 없습니다.

이처럼 배달 오토바이를 이용한 보험사기 전국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우후죽순처럼 늘어나는 배달대행업체에서 일하는 10대와 20대 초반 종사자들이 범죄에 쉽게 가담하고 있는데, SNS 구인광고를 가장해 범행 공모자를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박명광 / 금융감독원 보험사기대응단 팀장> "SNS 구인 광고를 가장한 고의사고 등 사기 공모자 모집에 주의하고, 보험사기로 의심되는 사고가 발생하면 현장에서 바로 합의하기보단 보험사에 연락해 확인하고 보상을 하는게 좋습니다."

실손보험금을 노린 보험사기도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가짜 진단서와 영수증을 발행해 각종 미용시술을 실손보험금 지급 대상인 감기치료 등으로 위장하는 겁니다.

갈수록 보험사기 수법이 지능화·조직화하면서 지난해 상반기 적발된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3,732억원.

재작년 상반기보다 110억원 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쉽게 돈을 벌 수 있고 중범죄가 아니란 생각에 보험사기가 늘고 있다며 보험사기가 의심되면 보험사기방지센터를 통해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jhkim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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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