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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 11시간 경찰조사 종료…물리적 충돌도

사회

연합뉴스TV 전광훈 목사, 11시간 경찰조사 종료…물리적 충돌도
  • 송고시간 2019-12-13 07:32:06
전광훈 목사, 11시간 경찰조사 종료…물리적 충돌도

[앵커]

지난 10월 광화문에서 열린 보수 단체 집회에서 일어난 불법 행위와 관련해 그동안 소환에 불응해 온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가 어제(12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경찰서로 몰려온 전 목사 지지자들이 취재진을 막아서면서 물리적 충돌도 빚어졌습니다.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전광훈 한기총 대표회장 목사가 12시간 가까운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섭니다.

전 목사는 지난 10월 광화문 집회 때 발생한 불법 행위와 관련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의 출석요구를 잇따라 거부해오던 전 목사는 경찰이 출국금지 조치를 취하고 체포영장까지 검토하자 5번째 출석요구 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전 목사는 조사를 마친 뒤 경찰서 로비에서 기다리고 있던 지지자 수십여명의 엄호를 받으며 경찰서를 빠져나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지지자들이 기자들의 접근을 막으며 마구 밀치고 폭행을 가해 일부가 넘어지고 다치는 등 경찰서가 한때 아수라장이 되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경찰 조사에서 오늘 혐의 인정하신 거에요?) 스토커야, 기자야? 너희 완전 스토커지 이거. 비켜."

전 목사는 앞서 경찰에 출두하면서 자신은 개천절 집회에서 벌어진 불법행위와 무관하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전 목사는 이외에도,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도 고발당한 상태입니다.

경찰은 "어제는 집시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만 조사했다"고 밝혀, 전 목사에 대한 추가 소환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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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