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유명 코미디쇼가 트럼프 대통령을 풍자 소재로 또 다뤘는데요.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70주년을 기념해 열린 정상회의에서 벌어진 일이 소재가 됐습니다.
김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 명의 친구들과 같은 테이블에서 밥을 먹으려다 쫓겨난 남성.
배우 알렉 볼드윈이 역할을 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입니다.
미국의 정치 풍자 코미디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가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 프랑스, 영국 정상으로부터 왕따가 된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폴 러드 / 프랑스 대통령 역할 배우> "얼마 전에 트럼프가 기후변화에 대해 얘기하는 거 들었어? 강력한 화장실 변기가 필요하다고 한 거 말야."
<지미 팰론 / 캐나다 총리 역할 배우> "쟨 보리스보다 더 멍청한 것 같아"
<제임스 코든 / 영국 총리 역할 배우> "맞아 맞아 쟨 나보다 더 멍청해"
지난 4일 영국에서 열린 나토회의에서 영국과 프랑스, 캐나다 정상 등이 모여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이른바 '뒷담화'를 나누는 듯한 영상을 패러디한 겁니다.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그게 마크롱 대통령이 늦은 이유인가요?"
<쥐스탱 트뤼도 / 캐나다 총리> "그(트럼프 대통령)가 40여분 동안 즉석 기자회견을 하는 바람에…"
나토 정상회의에서의 뒷담화 영상이 공개되면서 유럽 동맹국 정상들 사이에서 '왕따'로 전락해 체면을 구긴 트럼프 대통령.
영상이 공개된 직후 트뤼도 총리를 향해 "두 얼굴을 가졌다"고 '분'을 참지 못한 모습을 보인 트럼프 대통령은 결국 예정된 기자회견을 취소하고 급히 귀국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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