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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럼증 환자 20%는 귀 때문…중장년 이석증 조심

사회

연합뉴스TV 어지럼증 환자 20%는 귀 때문…중장년 이석증 조심
  • 송고시간 2019-12-03 08:57:28
어지럼증 환자 20%는 귀 때문…중장년 이석증 조심

[앵커]

갑자기 어지러우면 머리에 뭔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기 쉽죠. 하지만 귀에 문제가 생겨 어지러운 경우도 많습니다.

어지럼증 환자 10명 중 2명은 귀속에 있으면서 평형감각을 유지하는 이석에 문제가 있는 경우인데요.

중장년층에서 많이 발병해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는 감기 합병증으로 두통과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어납니다.

그런데 귀에 문제가 생겨 어지럼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머리 위치를 바꿀 때마다 눈앞이 빙빙도는 것처럼 어지럽다 가만히 있으면 괜찮아진다면 '이석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귓속의 전정기관에는 몸의 흔들림을 감지하는 '이석'이 있습니다.

이석이 원래 위치를 벗어나 귓속의 다른 기관으로 들어가는 것이 '이석증'인데, 전체 어지럼증 환자의 20% 정도는 이석증이 원인입니다.

이석증 환자는 최근 5년간 20% 넘게 늘었는데, 50대 이상 중장년층에서 많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여성 환자가 남성의 2.4배에 달하는데, 고령자와 여성에게 골다공증이 많이 발생하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장지원 /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비타민 D가 부족해 골다공증이 생기면 이석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합니다. 머리가 부딪히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이석증은 외래진료만으로 치료할 수 있을 정도로 치료가 어렵지 않은 만큼,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치료를 받는 게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합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jhkim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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