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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협, KBO 개선안 조건부 수용…쟁점은 샐러리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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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선수협, KBO 개선안 조건부 수용…쟁점은 샐러리캡
  • 송고시간 2019-12-03 08:09:11
선수협, KBO 개선안 조건부 수용…쟁점은 샐러리캡

[앵커]

우리나라 프로야구선수협회가 KBO의 자유계약선수 제도 개선안을 수용하기로 해 큰 변화를 맞게 됐습니다.

그러나 샐러리캡 제도에 대해서는 명확한 기준을 요구하고 나서 향후 귀추가 주목됩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로운 선수 이동을 가로막는다는 지적을 받았던 프로야구 FA 제도가 개정될 길이 열렸습니다.

선수협은 총회를 열어 유효 투표수 346표 가운데 찬성 195표로 KBO 제시안을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FA 등급제와 FA 취득기한 단축, 외국인 선수 출전 확대는 KBO 제안대로 도입될 전망입니다.

FA 선수는 연봉에 따라 3단계로 나눠 보상이 차등화되며, FA 취득기한은 지금보다 1년 단축돼 고졸 선수 8년, 대졸 선수 7년이 됩니다.

쟁점은 선수단 총연봉 상한을 정하는 샐러리캡 제도 신설입니다.

선수협은 샐러리캡 제도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정해져야 제도 개선안을 최종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이대호 / 선수협 회장> "샐러리캡에 대한 문제가 정확한 요구 조건이 안 나와 있기 때문에 저희가 정확하게 알고 가야 될거 같고. 사후에 논의해서 이사회랑 같이 좋게 잘 풀고 싶은 마음입니다."

KBO는 선수협의 개선안 수용을 반기면서 샐러리캡도 대화를 통해 합의점을 찾아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류대환 / KBO 사무총장> "선수들의 의견 들어보고, 각 구단 의견을 들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이 부분에 대해 빨리 결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샐러리캡까지 합의해 제도 개선안이 통과되면, 선수들이 받는 혜택도 늘어날 전망입니다.

최저연봉은 2천700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인상되고, 부상자명단에 오른 기간도 FA 취득 기한 산정때 포함됩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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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