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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력발전 인근 학교서 기준치 10배 1급 발암물질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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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화력발전 인근 학교서 기준치 10배 1급 발암물질 검출
  • 송고시간 2019-12-03 08:00:53
화력발전 인근 학교서 기준치 10배 1급 발암물질 검출

[앵커]

얼마전 전북 익산의 한 마을 주민들이 인근 비료공장에서 나온 발암물질로 인해 암이 집단 발병한 것으로 확인돼 큰 충격을 줬는데요.

화력발전소가 인근에 있는 충남 태안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선 허용기준치의 10배에 달하는 1급 발암물질이 검출돼 학교가 임시 폐쇄됐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태안화력발전소 인근에 위치한 원북초등학교 방갈분교 입니다.

평소 같으면 한창 수업이 진행될 시간인데, 학교 문이 굳게 잠겨 있습니다.

아이들이 뛰어놀고 있어야 할 운동장도 텅텅 비었습니다.

이 학교 운동장에서 1급 발암물질인 비소가 기준치의 10배 넘게 검출됐습니다.

지난 7월 충청남도에서 화력발전소 주변 어린이 건강영향조사를 펼친 결과 4개 시·군의 8개 초등학교 가운데 유일하게 이 학교에서 기준치 이상의 비소가 나왔습니다.

이로 인해 분교는 임시 폐쇄되고 전교생 16명은 9km나 떨어진 본교로 등·하교를 하고 있습니다.

<조석호 / 원북초등학교 교감> "아이들 위험한 환경에서 계속 노출 시키지 않고 일단 안전한 본교로 이동시키는 게 우선 목적이어서 9월 30일부터 이동수업을 하게 되었고요."

학교만 문제인 게 아닙니다.

마을 주민들도 불안감을 내비쳤습니다.

<인근 마을 주민> "암으로 돌아가신 분들도 많고 암을 앓는 분도 많고 많지, 여기서 일단은 발전소가 옆에 있으니까 그래서 그렇게 생각을 하지"

이번 조사에서 정확한 원인분석이 이뤄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학생들은 평소 다니던 학교를 버려둔 채 기약 없이 원거리 통학을 하고 있고, 주민들은 불안감에 떨고 있는 상황입니다.

태안군과 충남교육청은 방갈분교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화력발전소 주변 마을의 토양오염정도도 측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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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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