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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오르고 청약도 과열…정부, 추가 규제 카드는?

사회

연합뉴스TV 집값 오르고 청약도 과열…정부, 추가 규제 카드는?
  • 송고시간 2019-11-21 21:36:27
집값 오르고 청약도 과열…정부, 추가 규제 카드는?

[뉴스리뷰]

[앵커]

빚을 내 집을 사는 사람은 늘고, 서울 집값은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주택청약 시장까지 과열 양상을 보이자 정부 추가 부동산 규제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3분기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전 분기보다 13조원 늘었습니다.

2016년 3분기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입니다.

전국 아파트 매매는 올해 1분기 9만1,000가구에서 3분기 13만4000가구까지 늘었는데, 정부의 부동산 대출 규제에도 집값이 오르자 빚을 내 집을 사는 사람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주택가격도 올라, 3분기 수도권 아파트 평균 매매 실거래가격은 5억1,387만원으로, 2분기 대비 8.3% 상승했습니다.

서울에서는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를 시행하겠다고 밝힌 이후 21주 연속 집값이 올랐습니다.

심지어 분양가 적용지역을 발표한 이후에는 강남4구를 비롯해 동작과 양천구, 과천시까지 급등세입니다.

청약시장도 과열 양상으로, 서울은 인기 분양단지의 당첨 가점이 이젠 70점대로 올라섰습니다.

<여경희 / 부동산114 선임연구원> "가점 70점이 되려면 청약통장 가입 기간과 무주택 기간이 모두 만점이고 부양가족수는 4명 이상이어야 합니다. 서울에서 4인 가족이 청약으로 내집 마련하기는 어려워질 것으로"

정부는 분양가 상한제가 힘을 발휘하지 못하자 추가 규제 카드를 꺼내들 수 있다고 거듭 경고했습니다.

분양한 상한제 적용지역을 확대하거나 불법·편법 증여나 대출을 가려내는 것 외에 부동산 세제까지 손볼 수도 있습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투기적 수요를 억제하기 위한 보유세나 양도세, 대출규제 같은 다양한 방법들이 논의될 수 있을 것 같고, 고가주택이나 다주택자에 맞춘 핀셋규제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정부는 집값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추가 규제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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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