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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어요" '야구 불모지' 라오스에 첫 야구 리그

세계

연합뉴스TV "재밌어요" '야구 불모지' 라오스에 첫 야구 리그
  • 송고시간 2019-11-17 14:45:59
"재밌어요" '야구 불모지' 라오스에 첫 야구 리그

[앵커]

라오스에 야구 한류가 불고 있습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야구 불모지였던 이곳에서 한국의 지원이 더해지며 라오스에서는 처음으로 야구리그가 열렸습니다.

라오스 현지에서 민영규 특파원의 보돕니다.

[기자]

유니폼을 갖춰입은 선수들이 선서를 합니다.

얼마 뒤 투수의 공을 받아치는 소리가 경기장에 울려 퍼집니다.

'야구 불모지' 라오스에서 처음으로 야구 리그가 개최됐습니다.

6개팀이 2개월간의 일정에 돌입한 가운데 선수들의 표정에서는 자부심과 진지함이 엿보입니다.

<바타나 / 동덕 국립대 야구 선수> "라오스에서 개최되는 최초의 대회인 코이카컵 야구리그 대회에 참여 되어서 정말 기쁩니다. 저 뿐만 아니라 모든 팀원들도 기쁘고 설레는 마음입니다."

이번 대회는 한국이 지난 6년간 라오스에 공들인 값진 결과입니다.

2013년 이만수 전 야구감독이 라오스 첫 야구팀을 창단하며 씨앗을 뿌렸고, 코이카 라오스 프로젝트 봉사단이 올해 4개팀을 더 만들며 저변을 넓혔습니다.

여기에 한국 기업과 교민들이 각종 약품과 음식 등을 지원하며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신성순 / 주 라오스 대사> "이제는 한국만이 야구를 즐기는 것이 아니라 야구를 모르는 라오스에도 소개하기 위해서 왔습니다."

라오스 현지에서도 야구 불모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크게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캄파이 / 라오스 야구협회장> "라오스에 한국 정부와 코이카의 지원으로 야구 대회가 열린 것에 대해, 관계자로서 감사와 함께 자부심을 느낍니다. 라오스 발전에 대한 지원이 양국간 협력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해줄 것이라 믿습니다."

이번 대회 개막식은 축구장을 임시로 개조한 곳에 진행됐지만 폐막식 만큼은 한국이 지원한 라오스 최초의 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연합뉴스 민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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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