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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사 명의로도 투자…정경심 "동의할 수 없는 그림"

사회

연합뉴스TV 미용사 명의로도 투자…정경심 "동의할 수 없는 그림"
  • 송고시간 2019-11-12 18:26:51
미용사 명의로도 투자…정경심 "동의할 수 없는 그림"

[앵커]

검찰은 정경심 교수를 재판에 넘기면서 정 교수가 3명의 명의로 계좌 6개를 만들어 투자했다고 밝혔는데요.

이 계좌 명의는 헤어 디자이너와 페이스북 친구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 교수 측은 기소 하루 만에 입장을 내놨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79페이지 분량의 정경심 동양대 교수 공소장에는 14개 죄명이 기재됐습니다.

공소장에 따르면 정 교수는 2017년 7월부터 지난 9월까지 차명계좌 6개를 이용해 790회에 걸쳐 금융거래를 했습니다.

이 계좌 명의는 동생 정모 보나미시스템 상무 외에도 단골 헤어디자이너, 페이스북 친구 등 3명이었습니다.

특히 정 교수는 남편이 장관으로 지명된 이후에도 23차례 주식과 선물옵션 거래 등 차명거래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공소장에는 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이름이 모두 11차례 등장합니다.

그러나 공범으로는 적시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정 교수가 남편의 공직자윤리법 위반을 피하려고 범행을 했다는 등의 설명이 적혀 있습니다.

또 인턴십 허위 확인서 작성 배경과 관련해 '조 전 장관이 활동하는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하게 된 것을 기화로'라는 설명도 기재됐습니다.

정 교수 측은 기소 하루 만에 입장을 내고 공소장에 문제가 많다고 주장했습니다.

변호인은 "공소장에는 사실이 아닌 것이 뒤섞여 있고 법리에도 많은 문제가 있다"며 "결과적으로 도저히 동의할 수 없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정 교수가 심야 조사를 마치고 구치소로 복귀하던 중 졸도로 쓰러지기까지 했지만 최선을 다해 검찰 조사에 응했다"며 "이제 재판절차를 통해 진실을 밝혀나갈 생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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