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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갈등 어찌하나…보수통합 샅바싸움

사회

연합뉴스TV 탄핵 갈등 어찌하나…보수통합 샅바싸움
  • 송고시간 2019-11-08 21:01:13
탄핵 갈등 어찌하나…보수통합 샅바싸움

[뉴스리뷰]

[앵커]



보수통합을 위한 대화를 시작하자는데 뜻을 모은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간 주도권 경쟁이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실무협의부터 시작하자는 황교안 대표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인식차 해소가 먼저라는 유승민 의원 측의 기 싸움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황교안 대표가 '보수 통합' 카드를 꺼내 들자, 한국당의 통합 시계는 빠르게 돌아갔습니다.

<박맹우 / 자유한국당 사무총장> "(통합논의)사전협상 실무팀으로 우리 쪽에서는 홍철호 의원, 이양수 의원 두 명으로 정해… 긴 통합 과정의 첫 걸음이 되겠습니다."

황 대표가 바른미래당 내 비당권파 모임 변혁 대표인 유승민 의원에게 직접 전화를 건 사실까지 알려지며, 통합 행보에는 더욱 속도가 붙는 듯 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대통합을 위한 마음을 모으는 일이 시작됐습니다. 본격적으로 시작이 됐습니다. 방향을 잡고 대의를 우선하는…"

통화에서 두 대표는 대화 창구를 만들어 신속하게 실무협상 등을 진행하자는데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하지만 '통합열차'는 아직 역을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실무진 구성에 앞서 유 대표가 통합의 조건으로 내건 '3대 원칙'에 대한 황 대표의 명확한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변혁 내부에서 힘을 얻은 겁니다.

하지만 변혁 측이 내세우는 '3대 원칙'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 잘잘못을 따지지 말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는 만큼, 우리공화당까지 끌어안겠다는 계획인 한국당으로서는 선뜻 입장 표명을 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황 대표 역시 '실무진 구성이 먼저'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양쪽의 얽힌 실타래를 풀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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