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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홍콩 인권법안' 통과에 中 "분개" 반발

세계

연합뉴스TV 美 '홍콩 인권법안' 통과에 中 "분개" 반발
  • 송고시간 2019-10-16 18:35:48
美 '홍콩 인권법안' 통과에 中 "분개" 반발

[앵커]



미국 하원에서 홍콩 민주화 시위를 지지하는 내용의 '홍콩 인권 법안'이 통과됐습니다.

중국은 즉각 '강렬히 분개한다'며 반발에 나섰습니다.

박상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하원은 현지 시간으로 15일 '홍콩인권 민주주의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이 법안에는 홍콩의 자유를 억압한 인물에 대해 미국 비자 발급을 제한하고 자산을 동결하는 등의 제재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낸시 펠로시 / 미 하원의장> "오늘 홍콩 인권 및 민주주의 법안을 통과시킴으로써 미국 민주주의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게 돼 자랑스럽습니다."



중국은 반격 조치에 나설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우리는 미국의 잘못된 결정에 대해 단호하게 반격에 나설 것"이라며 "강렬히 분개하며 결연히 반대한다" 고 말했습니다.

중국 외교부가 '분개'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굉장히 이례적입니다.

중국 당국은 또 "홍콩은 중국의 홍콩이고, 홍콩 사무는 중국 내정에 속한다"며 "어떤 외부세력의 간섭도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미 하원의 '홍콩 인권법안' 통과에 대해 홍콩 정부 역시 "외국 의회가 홍콩 문제에 관여하는 것은 내정 간섭"이라며 반발했지만 홍콩 시위대는 "홍콩 시민들의 투쟁에 전 세계가 화답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홍콩 현지 언론은 미 상원 투표를 앞두고 있는 홍콩 인권법안 또한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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