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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사학 스캔들 그린 '신문기자' "영화는 자유로워야"

문화·연예

연합뉴스TV 아베 사학 스캔들 그린 '신문기자' "영화는 자유로워야"
  • 송고시간 2019-10-15 22:46:40
아베 사학 스캔들 그린 '신문기자' "영화는 자유로워야"

[앵커]

일본 아베 정부의 사학 스캔들을 그려 일본 내에서 반향을 일으킨 영화 '신문기자'가 국내 개봉합니다.

제작진은 영화를 만들며 무언의 압박을 받았다며 영화는 무엇보다 자유로워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익명의 제보를 받은 도쿄의 한 신문사 기자.

문건의 진위를 가려 나가면서 국가가 숨긴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합니다.

아베 총리가 연루된 사학 스캔들을 떠올리게 해 일본에서 반향을 일으킨 영화 '신문기자'입니다.

국내 개봉을 앞두고 방한한 제작진들은 영화가 일본 텔레비전에 소개되지 않는 등 녹록치 않았던 제작 과정을 털어놨습니다.

<후지이 미치히토 / '신문기자' 감독> "일본인 특유의 일본인적인 느낌인데 해서는 안되는것이 아닌가 하는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주연을 맡은 심은경은 연기를 위해 1년간 일본어를 공부했습니다.

댓글 조작과 가짜뉴스, 신상털기 등 한국사회의 민낯이 함께 겹쳐지는 영화지만, 감독은 일본 젊은층의 정치 무관심을 비판하며 한국 상황이 더 낫다고 평가했습니다.

<후지이 미치히토 / '신문기자' 감독> "일본에선 정치에 관심없는 이들이 픽션이라고 생각하고 보러왔다 실제 이런일이 있었는지 몰랐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한일 관계 경색 국면에 개봉하는데 대해서도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정권간의 대치와 국민 사이의 대치는 다른 문제라는 것입니다.

<가와무라 미쓰노부 / '신문기자' 프로듀서> "문화라는 것은 개인과 개인이 만나서 어떤식으로 마주하느냐의 문제입니다."

아베 총리를 향해 영화를 봐 달라고 했던 제작자는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영화를 추천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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