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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열병 남하 막아라…고양·철원 완충지역 지정

사회

연합뉴스TV 돼지열병 남하 막아라…고양·철원 완충지역 지정
  • 송고시간 2019-10-09 18:42:25
돼지열병 남하 막아라…고양·철원 완충지역 지정

[뉴스리뷰]

[앵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처음 발생한 게 지난 달 17일이죠.

한 달 가까이 돼가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른데요.

정부가 돼지열병이 남쪽으로 확산하는 걸 막기 위해 발생 지역 주변까지 통제하기로 했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지역은 더 늘어나지 않았고, 아직 방역망도 뚫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유입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날씨마저 쌀쌀해져 바이러스 생존 기간이 늘어나고 소독 효과는 떨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결국 확산을 막기 위해 주변 경기 북부와 강원 일부 지역을 '완충지역'으로 지정해 통제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김포시 등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지역을 둘러싼 고양시와 포천시, 철원군 등 6곳입니다. 연천군의 경우 확진 농가에서 10km 방역대 밖입니다.

사료와 자재를 포함한 모든 차량은 이 지역 돼지 농가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

이들 차량이 특정 위치에 물건을 내리면 완충 지역 안에서만 움직이는 차량이 이를 각 농가로 실어 나릅니다.

이 차량들은 농가 방문 때마다 소독을 해야 하고, 소독을 마쳤다는 필증도 갖고 있어야 합니다.

또 이 지역과 경기 남부권을 잇는 주요 도로에는 통제초소가 추가로 설치됩니다.

축산 차량은 다른 지역으로 이동이 금지됩니다.

이를 어겼다가 위성항법장치인 GPS 감시망에 걸리면 1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게 됩니다.

<김현수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완충지역 경계선 주변의 도로와 하천 등을 집중 소독해 남쪽으로의 전파 가능성을 차단하겠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잠복기인 3주 동안 완충지역 모든 돼지 농가를 주마다 한 차례씩 정밀검사하고, 도축장과 사료공장에서도 월 1회 분변과 사료 등을 검사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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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