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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만 쉬어도 폐암 찾아낸다…국내 연구진, 기술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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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숨만 쉬어도 폐암 찾아낸다…국내 연구진, 기술개발
  • 송고시간 2019-10-08 20:40:45
숨만 쉬어도 폐암 찾아낸다…국내 연구진, 기술개발

[앵커]

폐암은 사망률이 60%에 가까울 정도로 무서운 질병입니다.

다만 조기에 진단만 하면 생존율을 크게 높일 수 있는데요.

국내 연구진이 사람이 내쉬는 숨을 분석해 폐암을 발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연구원이 길게 숨을 내뱉습니다.

모은 숨을 탄소 막대에 흡착시키고 장치에 넣자 분석이 시작됩니다.

이 장치 속 센서가 사람의 날숨 속 물질을 분석해 폐암을 찾아내는 겁니다.

누구든지 이렇게 날숨만 있으면 이 기계를 통해 쉽게 폐암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분석결과가 나오는 시간도 10분이면 됩니다.

이 장치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시간이 지날수록 환자의 데이터가 쌓여 더욱 정밀하게 폐암을 발견할 수 있게 됩니다.

<이대식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박사> "기존의 방식들은 방사선 노출 등 위험도가 있습니다. 본 기술을 이용하면 간단하면서도 질병을 조기에 스크리닝할 수 있는 장점이…"

분당 서울대병원과 공동 연구를 통해 200명에 대한 임상실험도 마쳤습니다.

다만 아직 정확도는 75%정도 입니다.

<전상훈 / 분당서울대병원 흉부외과 교수> "정밀검사가 필요한 가능성이 높은 사람을 선별하는 검사이니 만큼 민감도와 특이도 모두 지금보다 상당히 개선된 약 90% 정도에 도달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을 활용하면 사람의 트림을 통한 위암 발견, 날숨을 통한 다이어트 효과 분석 등에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발전시켜 상용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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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