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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간이 말할 것"…'볼턴, 협상 실패론' 반박

세계

연합뉴스TV 트럼프 "시간이 말할 것"…'볼턴, 협상 실패론' 반박
  • 송고시간 2019-09-20 10:18:42
트럼프 "시간이 말할 것"…'볼턴, 협상 실패론' 반박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오직 시간만이 말할 것"이라며 존 볼턴 전 안보보좌관의 '협상 실패론'을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볼턴이 옳을 수도 틀릴 수도 있다"며 무슨일이 일어날 지 지켜보자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류지복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존 볼턴 전 안보보좌관이 언급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이란 협상 실패론'에 대해 "오직 시간만이 말할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18일 멕시코 국경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그렇게 말하기는 쉽다"며 이같이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그렇게 말하기는 쉽습니다. 볼턴이 옳을 수도 그를 수도 있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날 지 지켜봐야한다는 뜻입니다. 오직 시간만이 말해줄 것입니다."

그러면서 북한과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핵실험이 없었고, 한국전 참전 미군 유해들도 송환됐다고 강조했습니다.

볼턴이 북한 비핵화 해법으로 제시한 '선 비핵화, 후 보상' 방식의 이른바 '리비아 모델'에 대해서도 거듭 비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그가 리비아 모델을 언급했을 때 우리를 매우 심하게 지연시켰습니다. 나는 존이 과거에 얼마나 서툴게 했는지 정말로 살펴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새로운 방법이 매우 좋을지 모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볼턴의 중동 정책에 대해서도 '들인 돈'에 비해 성과가 없었다며 불평을 털어놨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볼턴 같은 사람들은 우리가 이라크에 개입하길 원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잘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북한 문제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봅시다. 솔직히 중동에서도 우리는 무슨 일이 있을 지 볼 것입니다."

앞서 볼턴 전 보좌관은 한 비공개 오찬에서 "북한, 이란과의 협상은 실패할 수 밖에 없는 운명"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류지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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