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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도 DNA 분석으로 수십년 미제 사건 해결

세계

연합뉴스TV 미국도 DNA 분석으로 수십년 미제 사건 해결
  • 송고시간 2019-09-19 14:16:43
미국도 DNA 분석으로 수십년 미제 사건 해결

[앵커]

경찰이 화성연쇄살인 용의자를 33년 만에 확인했는데요.

이를 계기로 미국에서 DNA 분석으로 해결한 장기미제 강력 사건들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수사기관이 최근에 해결한 장기미제 사건 중 가장 유명한 건 이른바 '골든 스테이트 킬러' 사건입니다.

용의자가 1970~80년대 캘리포니아주 일대에서 40여건의 강간과 10여건의 살인을 저질러 미국판 '살인의 추억'이라고 불립니다.

<1977년 / 용의자 추정 목소리> "(여보세요?) 널 죽일거야. 죽여버릴거야. 죽일거라고…"

미 새크라멘토 경찰은 지난해 4월 골든 스테이트 킬러로 용의자 제임스 드앤젤로를 특정하고, 그를 붙잡아 수감했습니다.

사건 발생 시점부터 따지면 42년 만으로, 화성연쇄살인과 비교하면 9년 더 묵혀 있던 사건을 해결한 셈입니다.

수사당국은 1980년 캘리포니아주 벤추라 카운티에서 일어난 살인사건 현장에서 검출된 DNA를 단서로 수사망을 좁혀간 결과 용의자를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안네 마리 슈버트 / 새크라멘토 카운티 검사> "우리 모두는 용의자를 찾아내는 게 건초더미에서 바늘을 찾아내는 것과 같다고 봤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바늘이 거기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죠."

지난해 11월에는 1973년 스탠퍼드대학교 졸업생 피살 사건의 용의자가 무려 45년 만에 체포됐고, 지난해 12월에는 10대 여성 살인범이 39년 만에 검거됐습니다.

두 용의자 모두 DNA 분석 끝에 붙잡혔습니다.

미 연방수사국 FBI는 DNA 분석으로 장기미제 사건 해결에 활기를 띠자 37명을 살해해 역대 최악의 연쇄살인마로 알려진 '조디액 킬러'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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