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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가을 적조 비상…동해까지 북상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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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남해안 가을 적조 비상…동해까지 북상 조짐
  • 송고시간 2019-09-19 07:28:47
남해안 가을 적조 비상…동해까지 북상 조짐

[앵커]

남해안이 적조 때문에 비상입니다.



벌써 200만 마리가 넘는 양식어류가 폐사했는데요.

부산 앞바다를 거쳐 동해안으로 북상할 조짐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김경인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정화선이 바다에 황토를 쉴새 없이 뿌려댑니다.

황토로 적조 생물을 바닥에 가라앉혀 농도를 낮추기 위해섭니다.

검붉은 빛을 띠는 고밀도 적조 띠는 남해안을 중심으로 널리 분포하고 있습니다.

여수지역의 적조는 양식장이 밀집한 앞바다까지 번져 어민들의 걱정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 기간 여수에서 양식어류 24만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이달 초에는 경남 남해와 통영에서도 180만 마리가 집단 폐사했습니다.

육지 코앞 해상까지 번진 가을 적조는 어민들도 처음입니다.

<임성곤 / 피해 어민> "지금 여기에 적조가 온 것은 처음일 겁니다. 이 안쪽에는. 어민들이 심정을 뭐라고 말하겠어요."

적조는 지난달 중순 고흥과 여수 바다 사이에서 처음으로 관측됐습니다.

현재는 거제시와 부산 기장군 해역까지 퍼져 동해안까지 북상할 조짐입니다.

<남월애 / 국립수산과학원 연구관> "남해안, 남해 동부 해역의 적조 생물의 활력과 해양 환경 등을 고려해 볼 때 적조가 9월 말에서 10월 초까지는 지속할 것으로 예보되고 있습니다."

지자체들은 비상입니다.

<김영록 / 전남도지사> "저희가 여수시와 전라남도가 협조해서 대처하고 있지만, 오늘도 현장에 나와서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좀 더 강한 대처가 필요하다…"

지자체들은 방제 작업을 벌이고, 항공 예찰을 강화하는 등 총력전을 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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