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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모아야 한 채"…커지는 내집 마련 부담

경제

연합뉴스TV "10년 모아야 한 채"…커지는 내집 마련 부담
  • 송고시간 2019-09-17 07:36:19
"10년 모아야 한 채"…커지는 내집 마련 부담

[앵커]

서울에서 아파트 한 채를 구입하려면 10년 넘게 한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서울 집값이 최근 들어 다시 오르면서 내집 마련 부담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2017년 7월 17억 수준이던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는 올해 6월엔 25억원으로 가격이 뛰었습니다.

40% 넘게 집값이 오른건데, 강남 뿐 아니라 최근 2년간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도 10% 넘게 상승했습니다.

정부가 규제를 하겠다며 투기지역으로 지정한 곳이 오히려 투자처라는 인식을 심어줬다는 평가마저 나옵니다.

<강명희 / 서울시 광진구> "규제를 하는 곳 강남 쪽에만 오르는지 서민들 살기가 힘들어요. 쳐다만 보고 그림의 떡이잖아요."

지난해 7월 박원순 서울시장의 여의도, 용산 개발 계획 발언은 잠잠하던 집값에 또다시 불을 붙이는 원인이 됐습니다.

급기야 정부가 지난해 9·13 대책을 내놓으며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강화했습니다.

이후 서울 집값이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올해 7월 초부터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집값이 오르면서 서울에서 내집을 마련하려면 한푼도 쓰지 않고 10.8년을 모아야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2년 전 조사 때보다 2년이 더 늘었는데, 집값은 오르는 만큼 소득이 따라주지 못한 것도 이유로 꼽힙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 "부동자금이 아파트 시장으로 유입이 되는데다 최근 들어 지방과 수도권에서 강남권을 중심으로 상경 투자까지 늘다보니…"

집값이 계속 오르면 실수요자들의 내집 마련 부담은 더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inten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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