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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삿돈 횡령' 효성 수사 막바지…소환 검토

사회

연합뉴스TV '회삿돈 횡령' 효성 수사 막바지…소환 검토
  • 송고시간 2019-09-17 07:33:58
'회삿돈 횡령' 효성 수사 막바지…소환 검토

[앵커]

지난해 9월부터 1년간 효성그룹 총수 일가를 겨냥한 경찰 수사가 막바지에 접어들었습니다.

경찰은 자료분석이 끝나는 대로 법적 절차에 따라 조현준 회장과 조석래 명예회장을 소환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지난해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개인소송을 변론하는데 회삿돈을 지출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관건은 회삿돈이 실제 개인 형사사건을 위해 쓰여졌는지 여부를 가리는 것이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최근 법원은 회삿돈으로 변론한 의혹을 받는 사건 일부를 '개인비리'라고 지목하며 유죄를 선고했습니다.

지난 6일 법원은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조 회장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면서 "사익을 취득하기 위해 횡령 범행을 했고 회사 업무를 빙자해 미술품을 실제 가치보다 높게 처분해 이익을 취득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개인비리를 방어하기 위해 회삿돈을 사용한 사실과 액수를 밝혀내면 횡령 혐의가 성립된다고 경찰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앞서 조석래 명예회장의 조세포탈 혐의도 2심에서 유죄로 인정돼 회삿돈 대납 혐의만 밝혀내면 되는 상황.

경찰청은 기업 이미지 등을 고려해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효성 총수 일가의 소환시기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경찰은 관련자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다음달 중 조 회장과 조 명예회장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swe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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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