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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오색케이블카 '무산'…지역사회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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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무산'…지역사회 강력 반발
  • 송고시간 2019-09-16 20:30:22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무산'…지역사회 강력 반발

[앵커]



환경부가 설악산 자락에 추진되던 오색케이블카 설치 사업에 대해 부동의 의견을 내렸습니다.

지역의 오랜 숙원 사업이 무산됐다는 소식에 지역 사회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수십 년간 논란을 빚어온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이 결국 무산됐습니다.



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은 양양군이 제출한 오색케이블카 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해 부동의 의견을 내렸습니다.

케이블카 설치 시 설악산에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되고 환경적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조명래 / 환경부 장관> "오색삭도 설치와 운영으로 인한 환경해석문제를 원천적으로 해소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부동의 의견을 제시한 것입니다."

양양군에 오랜 시간을 줬음에도 산양 등 멸종 위기종 보호 대책과 환경 훼손 저감 방안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전문 기관들도 보전가치가 높은 설악산의 식생이 훼손되고 과도한 지형적 변화가 우려된다는 의견을 내놨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랜 숙원 사업이 막바지 단계에서 또다시 좌초되자 양양군과 지역사회는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양양군은 정부가 오색삭도 사업을 적폐로 규정하고 평가에 착수했기 때문에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또 의견을 낸 전문가 대다수가 정부 입맛에 맞는 인사들로 구성돼 결과를 더욱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진하 / 양양군수> "보완사항의 조건을 가지고 부동의 하는 것은 자기모순이고 직무유기로 부당하고 재량권을 넘은 불법적인 행정처분입니다."

양양군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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