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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 간염 유행 주범은 조개젓…섭취 중지 권고

경제

연합뉴스TV A형 간염 유행 주범은 조개젓…섭취 중지 권고
  • 송고시간 2019-09-11 18:18:36
A형 간염 유행 주범은 조개젓…섭취 중지 권고

[앵커]

올해 유독 A형 간염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환자 수가 무려 8배 가까이 많은데요.

알고 보니 원인이 바이러스에 오염된 조개젓이었습니다.

보건당국은 당분간 조개젓을 먹지 말 것을 권고했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A형 간염 대유행의 원인이 조개젓으로 확인됐습니다.

집단 발병 환자 10명 중 8명이 조개젓을 먹은 것으로 드러난 것입니다.

또, 수거해 조사한 조개젓 18개 제품 중 11개에서는 실제 A형 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대부분 중국산이지만, 국산 조개젓 1개 제품도 포함돼 있습니다.

A형 간염 환자는 지난 6일 기준으로 벌써 1만4,000명을 넘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8배 가까이 많은 수준입니다.

보건당국은 당분간 조개젓을 먹지 말라고 권고했습니다.

또, 오염이 확인된 4개 제품은 판매 중지하고 회수하는 한편, 이달 안으로 시판 조개젓 전부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염민섭 /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센터장> "안정성 확인 시까지 조개젓 섭취를 중지하고, 환자 격리, 접촉자 A형간염 예방접종 등 예방을 위한 조치에 적극 협력해주시기를…"

A형 간염 유행은 현재 한풀 꺾이긴 했지만, 추가 확산을 막으려면 전체의 87%를 차지하는 20~40대 환자를 줄이는 게 관건입니다.

A형 간염 예방백신 접종이 1997년부터 의무화하면서 20대 이하는 항체를 갖고 있고 50대 이상은 위생상태가 좋지 않은 환경에서 자연 면역을 얻은 경우가 많지만 20~40대는 사각지대에 놓여 있기 때문입니다.

보건당국은 음식은 가급적 익혀 먹고 손을 자주 씻는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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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