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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연합뉴스TV '불끄기 보다 뱀잡기가 먼저'…태국 소방관의 하루
  • 송고시간 2019-08-25 10:55:23
'불끄기 보다 뱀잡기가 먼저'…태국 소방관의 하루

[앵커]

태국의 수도 방콕은 우기를 맞아 야생 뱀들의 출몰로 골머리를 썩고 있습니다.

이 반갑지 않은 손님에게는 저승사자와 같은 존재가 따로 있다고 하는데요.

바로 소방관들입니다.

방콕에서 김남권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붕 밑 서까래에 팔뚝보다 굵은 비단뱀이 똬리를 틀었습니다.

한 소방관이 어린아이 달래듯 쓰다듬더니 순식간에 목과 몸통을 제압합니다.

주민들은 이 진귀한 장면을 휴대전화에 담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피뇨 푸끼뇨 / 소방관> "안정적이고 조용하게 자세를 유지해야 합니다. 이 뱀은 몹시 강해서 잘못 움직이면 송곳니에 물릴 수 있죠"

5미터가 넘는 육중한 뱀은 자루에 담겨 안전한 곳으로 옮겨집니다.

<주민> "소방관의 기술에 매우 놀랐습니다. 어떻게 맨손으로 뱀을 잡아서 자루에 넣을 수 있을까요"

지난해 방콕 소방당국에 접수된 뱀 출몰 신고만 3만7천여건.

침수가 잦고 습지 생태계가 있는 방콕은 우기를 맞아 거리로 나선 뱀들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소방관들은 불을 끄는 것보다 뱀을 잡는데 더 많은 시간을 들이고 있습니다.

'뱀의 저승사자' 푸끼뇨씨도 자신만의 요령을 전파하느라 분주한 시간을 보냅니다.

<피뇨 푸끼뇨 / 소방관> "처음에는 무서웠지요. 하지만 뱀의 본성을 알게되면서 용감해질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조심스러워요"

<수랏 타이엔통 / 소방관> "저는 맨손으로 뱀잡는 법을 모릅니다. 그가 코브라 다루는 것을 보세요. 매우 편안해 보이고 겁내지 않는 것 같아요"

소방관들이 잡은 뱀의 독은 전문연구소로 보내져 해독제를 만드는데 사용됩니다.

방콕에서 연합뉴스 김남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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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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