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예뻐지기 위해 치아교정술을 받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원래 치아부정교합 치료 목적의 이 시술은 치료기간이 긴데다가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어 신중히 결정해야 합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취업을 앞두고 뻐드렁니를 교정하기로 한 김 모 씨.
약 2년 정도 걸린다는 치과의사의 말을 믿고 교정을 시작했지만, 6년 이상 길어지고 부작용까지 시달리게 됐습니다.
<김 모 씨 / 치아교정 피해자)> "위아래를 (교정)했어야 하는데 위에만 하다보니까 압력이 가해져서 위의 뼈들이 다 손실된 상태로 녹아내렸어요. 지난 6년 동안. 치아가 약해져 있는 상황이라고…"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치아교정술 관련 피해 신고 건수는 총 71건.
유형별로는 부정교합 등 부작용 발생이 49건으로 가장 많았고, 계약 해지가 22건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김경례 / 한국소비자원 의료팀 팀장> "그냥 막연하게 예쁘게 될 수 있다, 효과가 좋다는 설명을 듣고 (교정을)시작했는데 막상 해보니까 식사도 그렇고 여러 제약이 많아서 못하겠다고 중단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교정 치료는 18~30개월 이상 소요되고 진료비도 고액입니다.
따라서 충분하게 알아보고 결정해야 원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김경아 / 경희대학교치과병원 교정과 교수> "개인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충분한 경험을 가진 전문의에게 받는 것이 좋고, 치료방법이나 부작용이 다양하기 때문에 충분한 설명 이후 동의가 이루어진 다음에 치료 시작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전문가는 치료 결정 전에 치료비와 치료 기간, 치료 중단에 따른 환급액 등을 충분히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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