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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ㆍ황사에 꽃가루까지…호흡기 '비상'

경제

연합뉴스TV 미세먼지ㆍ황사에 꽃가루까지…호흡기 '비상'
  • 송고시간 2016-03-31 07:34:05
미세먼지ㆍ황사에 꽃가루까지…호흡기 '비상'

[앵커]

봄에는 미세먼지와 황사로 호흡기 질환이 있는 사람들의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꽃가루까지 날리면 증상이 더 심해질 뿐 아니라 심각한 합병증에 걸리기 쉬워 이때만큼은 각별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 대학병원의 호흡기내과.

천식이나 기관지염 등 호흡기질환을 겪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천식 환자> "한번 기침을 하면 그치지가 않고 연달아 한참 동안…봄철에는 길을 가다가 갑자기 숨이 막힐 정도로 기침을 많이 하죠."

봄에는 큰 일교차와 건조한 공기, 미세먼지, 황사가 기승을 부리는데다 곧 꽃가루까지 가세하면 호흡기 질환자는 증상 악화뿐 아니라 심각한 합병증이 생기기 쉽습니다.

특히 천식은 외부 자극으로 기도에 염증이 생기는 특성상 이 시기 관리하지 않으면 심할 경우 호흡곤란으로 이어집니다.

천식이나 기관지염, 비염과 같은 호흡기질환이 있다면 봄철 증상이 악화되지 않도록 주치의를 정해놓고 정기적으로 만나는 게 좋습니다.

봄에는 갑자기 천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평소 몸속에 숨어 있던 천식이 미세먼지, 꽃가루, 황사 등 외부 물질로 자극을 받아 심한 기침이나 숨이 차는 증상으로 나타나는 겁니다.

<이승현 / 경희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평상시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기침, 호흡곤란을 호소하고 이런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는 분들이 있는데 이런 경우 단순한 기관지염이 아닌 천식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이런 증상이 있는 분들은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꽃가루가 날리면 결막염 환자도 증가합니다.

결막염은 눈을 보호하는 결막에 꽃가루가 달라붙어 염증을 일으키는 건데 눈이 가렵거나 화끈거리고 충혈된다면 안과를 방문해야 합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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