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6명은 계층상승 가능성을 낮게 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가데이터처는 오늘(11일) '2025년 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데이터처는 지난 5월 전국 약 1만9천 표본가구 내 상주하는 13세 이상 가구원 3만4천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을 집계했다고 밝혔습니다.

19세 이상 인구 가운데 본인 세대 사회·경제적 지위가 상승할 가능성을 낮게 생각하는 비중은 57.7%로 2년 전보다 1.9%포인트(p) 하락했습니다.

계층상승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비중은 29.1%로 2.7%p 높아졌습니다.

지난 2023년 조사와 비교하면 계층이동 가능성에 관해 낙관론이 늘어난 것입니다.

자식세대의 계층상승 가능성에는 '낮다'가 54.1%로 '높다'(29.9%)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계층별로는 시각차가 컸습니다.

스스로 사회·경제적 지위를 상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중에서는 45.2%가 자식세대 계층상승 가능성을 높게 봤습니다.

중층에서는 33.7%, 하층에서는 21.6%로 그 비율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계층의식 조사에서는 자신의 지위를 '중'으로 평가하는 비중이 61.6%로 가장 많았습니다.

하층이라는 인식은 34.6%였고, '상층'이라는 비중은 3.8%에 불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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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시진(se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