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기네스월드레코드][출처=기네스월드레코드]


헝가리 남성이 과거 오락실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리듬 게임 DDR(디디알)을 6일 동안 플레이하는 데 성공해 세계 기록을 세웠습니다.

현지시간 10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헝가리 출신 IT 엔지니어 사볼츠 세페즈는 지난해 10월 23일부터 29일까지 144시간 연속 DDR을 플레이해 기네스 월드 레코드의 '최장 비디오 게임 마라톤 세계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이 기록으로 세페즈는 2015년 미국의 캐리 스위데키가 세운 138시간 34초 기록을 10년 만에 넘어서는 데 성공했습니다.

세페즈는 3천 곡 이상의 노래에 맞춰 게임을 플레이했고, 총 2만 2천 칼로리 이상을 소모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페즈는 20년 넘게 이 게임을 해왔지만, 이번 기록을 위해 수년간 훈련을 거듭했습니다.

그는 "팔과 어깨가 피로했고 육체적으로 힘든 경험이었다"며 "진지한 연습과 충분한 음식, 수분 섭취로 몸이 버틸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습니다.

기네스 측에 따르면, 비디오 게임 마라톤 기록에 도전할 때는 화장실을 다녀오거나 잠시 눈을 붙일 수 있도록 매시간 10분의 휴식 시간이 주어집니다.

[출처=기네스월드레코드][출처=기네스월드레코드]


DDR은 일본 회사 코나미가 개발한 게임으로, 출시 이후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까지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플레이어는 화면에 표시되는 패턴에 맞춰 발을 움직여야 하며, 높은 점수를 얻기 위해 균형 감각, 힘, 리듬감이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세페즈는 친구, 가족들과 함께 춤을 추면서 운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DDR을 좋아한다며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후지모리 소타의 "New Millennium"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기록 경신에 대해 세페즈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비디오 게임으로 세계 기록을 세워 기쁘다"며 "다년간의 버킷리스트를 완성하는 데 성공했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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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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