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화학상 수상자 오마르 M. 야기 교수[브뤼셀 AP=연합뉴스 제공][브뤼셀 AP=연합뉴스 제공]


"과학은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평등의 힘입니다."

60세 오마르 M. 야기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교수는 현지시간 8일 올해 노벨 화학상 수상자 중 한 명으로 선정된 뒤 이같이 소감을 밝혔습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이날 기타가와 스스무(74) 일본 교토대 교수, 리처드 롭슨(88) 호주 멜버른대 교수와 함께 야기 교수를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야기 교수는 기자회견에서 "그런 순간은 대비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분으로, 정말 짜릿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과학은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평등의 힘"이라며 "똑똑하고, 재능 있고, 능력 있는 사람들은 어디에나 존재한다"고 밝혔습니다.

야기 교수는 팔레스타인 난민 가정 출신으로, 깨끗한 식수와 전기도 누릴 수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성장해 세계적인 화학자가 된 입지전적 인물입니다.

요르단 암만에서 태어나 15세 때 미국으로 이주한 그는 다른 나라에서 미국으로 오는 학자들의 가치를 강조하며 "지식의 확산은 종종 지역을 넘나드는 사람들에게서 비롯된다"고 말했습니다.

또 "과학은 우리가 서로 대화할 수 있게 해주며, 이를 막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는 계속해서 중요하고 열린 사회는 이를 장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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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나래(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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