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금 가격이 올해 들어 사상 최고가 기록을 수시로 갈아치우는 가운데, 유럽 각지의 박물관에서 황금 유물을 노린 절도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현지시간 6일 웨일스에 있는 세인트 페이건스 국립역사박물관에 2인조 도둑이 침입해 청동기 시대 황금 장신구 등을 훔쳐 달아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달 16일에는 프랑스 파리에 있는 국립자연사박물관에 도둑이 들어 60만 유로(약 10억 원) 상당의 금 원석 표본 4개가 도난당했습니다.

지난 1월에는 네덜란드 드렌츠 박물관에서 루마니아 국보급 유물인 '코토페네슈티의 황금 투구' 등 600만 유로(약 88억 원) 상당의 유물 4점이 도난당했습니다.

이 사건은 양국 간 외교 문제로까지 번졌고, 유물을 빌려준 루마니아 국립역사박물관장은 해임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치솟는 금값 때문에 이 같은 범죄가 일어났다고 보고 있습니다.

유명한 유물은 암시장 거래가 어렵기 때문에, 범인들이 이를 녹여 금괴로 만든 뒤 되팔 가능성이 있습니다.

도난당한 예술품의 평균 회수율이 5~10%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황금 유물을 되찾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로이터 통신은 스팟 금 가격이 7일 한때 사상 최고치인 트로이온스(31.1034768g)당 3977.19달러까지 갔으며, 세계표준시(UTC) 기준 7일 04시 46분의 가격은 전날보다 0.4% 오른 3974.09달러였다고 전했습니다.

12월 인도분 미국 금 선물 가격은 0.5% 오른 3996.40달러였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장효인(hijang@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1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