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미국의 일방적 관세 요구를 거부하는 '국회 결의안'을 통과시키자고 제안했습니다.

조 비대위원장은 오늘(7일) 자신의 SNS에 "지금은 '관세 팬데믹' 상황"이라며 "코로나 위기 때처럼 국가적 총력 대응 체계를 가동해야 하는 비상 시기지만, 국회가 대통령과 정부를 제대로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이어 "포항 등 우리나라 경제 성장을 이끌었던 주요 산업도시들이 미국의 관세 폭탄으로 쇠퇴를 넘어 소멸을 걱정하는 지경"이라며 "국회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최근 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 10명 중 8명은 미국의 3,500억 달러 선불 요구가 부당하다고 답변했고, 대구·경북과 호남에서 모두 부당하다는 의견이 약 85%로 나타나 영호남 의견이 일치됐다"며 "당장 여야 대표들이 모여 초당적 대처를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을 향해선 "지금은 극우라는 당파적 이익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국익을 선택해야 할 때"라며 "관세전쟁의 한복판에서 정부의 발목을 잡는 것은 매국 행위로 비판받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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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국(ko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