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건강+] 몸이 보내는 건강 적신호, 수면무호흡증

라이프 건강

연합뉴스TV [건강+] 몸이 보내는 건강 적신호, 수면무호흡증
  • 서울아산병원
  • 2021-08-27

[건강+] 몸이 보내는 건강 적신호, 수면무호흡증 



코골이가 있거나 숨이 멎는 무호흡증이 있거나 자다가 꺽꺽 거리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밤에 깊은 잠을 잘 수 없기 때문에 낮에 졸리고, 자고 일어나도 잠에서 덜 깬 듯하고 피곤하거나 불면증을 보이기도 합니다. 

또 연관 질환으로 고혈압, 기분 장애, 인지 장애, 심장 질환, 부정맥, 뇌졸증, 당뇨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나이가 많을수록, 여성 보다는 남성에서, 비만인 경우 더 자주 발생합니다. 

따라서 나이 많은 비만 남성 분에서 고혈압이나 심장질환, 당뇨 등의 질환을 갖고 있고 밤에 코골이가 자주 생긴다면 수면 무호흡증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면무호흡증은 잠을 잘 때 숨쉬는 길을 구성하는 근육의 긴장도가 떨어져서 숨쉬는 길이 막혀서 생기는 질환으로, 발병 요인에는 여러 원인이 있습니다. 

남성분에서 나이가 들수록, 비만할수록, 유전 영향도 일부 있고요. 

여성분들은 호르몬 영향으로 남성분들 보다 잘 안생기기는 하지만 없는 것은 아닙니다. 

턱이 뒤로 들어가 있을 때나 편도선이 커져 있을 때 또는 선천적으로 기도가 이미 좁아져 있는 분들은 잠을 자게 되면 더 많이 좁아지면서 막히게 되는 거죠. 

이런 경우에는 성별 상관없이 수면무호흡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천장을 보고 바로 누우면 혀가 중력에 의해서 뒤로 이동하면서 기도를 막게 되어서 수면무호흡증이 잘 생깁니다. 머리가 높은 위치에 있으면 혈액이 아래로 이동하면서 수면무호흡증이 덜 생기고 옆으로 누워 자거나 엎드려 잠을 자면 중력에 따른 혀의 위치 변화 때문에 수면무호흡증이 덜 생기는 데요. 

옆으로 눕거나 엎드려 잠을 잘 때 어깨 관절이나 목 관절에 무리가 가는 경우도 있고 의식적으로 바로 누워 잠을 

자지 않도록 하려고 하더라도 시작할 때는 가능하지만 잠이 들면 그 자세를 유지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면 환경은 특히 잠을 잘 들기 어려워하는 분들이 술을 드시고 주무시는 경우가 많은데 술을 드시면 수면무호흡증이 심해지고 잠을 깊이 못 자게 되므로 삼가 하시고 오후에 가벼운 운동을 하고 밤늦게 많이 먹지 않은 상태

로 시원하고 어두운 곳에서 잠을 주무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갈이나 수면 중 움직임, 잠꼬대 같은 증상들은 수면무호흡증과 동반되어 나타나기도 하고 따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수면무호흡증이 이러한 증상을 나타내는 데 영향을 주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이러한 증상들이 수면무호흡증을 만들지는 않습니다. 

엄밀하게 말하면 서로 다른 증상이라고 해야 하지만 일부 겹치는 경우가 있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수면무호흡증은 주간 졸림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아서 특히 운전할 때 위험할 수 있습니다. 

주간 졸림증으로 운전시 사고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서 주간 졸림증이 있는 경우는 수면무호흡증 치료가 필요합니다. 

또한 수면무호흡증의 합병증으로 고혈압, 기분 장애, 인지 장애, 심장 질환, 부정맥, 뇌졸증, 당뇨를 심하게 만들거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 특히 심한 수면무호흡증은 치료를 받지 않으면 치료를 잘 받은 분에 비해서 10년 사망률이 3배 정도가 되므로 꼭 치료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수면무호흡증은 증상이나 합병증이 있고 구강 및 구인두 소견에서 의심 소견을 보이면서 수면다원검사에서 무호흡이 증명되면 진단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증상이 있으신 경우 진료를 받고 수면다원검사를 진행해야 합니다.


소아는 주로 편도선 아데노이드 수술을 시행하게 되고 성인은 첫 치료로 양압호흡기로 치료하게 됩니다. 

양압호흡기는 잠잘 때 코로 공기를 불어넣어서 숨 길이 막히지 않도록 도와주는 기기입니다. 

효과는 아주 좋지만 불편해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양압호흡기에 적응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수술이나 구강내 장치라고 하는 틀니와 비슷한 장치를 사용하게 됩니다.


먼저 비만을 조심해야 합니다.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 고칼로리 식품을 피하시는 것이 좋고, 술은 수면무호흡증을 악화시키므로 좋지 않습니

다. 

늦은 저녁에 야식을 먹는 것도 위산역류를 일으켜 수면무호흡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규칙적인 운동과 체중조절이 도움이 되고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근기능 운동도 숨 길의 근육을 강화시키므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