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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헌혈에 대한 오해와 상식

라이프 건강

연합뉴스TV [건강+] 헌혈에 대한 오해와 상식
  • 서울아산병원
  • 2021-06-23

해마다 헌혈량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지난해 헌혈량은 243만명 수준으로 3년 전보다 무려 27만 9000명이 줄었습니다. 정부가 헌혈을 권장하는 재난문자를 발송할 정도죠.


혈액 부족은 앞으로도 가속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나라 헌혈 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청년층이 저출산으로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혈액이 필요한 중장년층은 늘어나고 있습니다. 우리가 관심을 갖고 보다 적극적으로 헌혈에 나서야 하는 이유입니다.


고대현 교수/ 서울아산병원 진단검사의학과 

INT) 헌혈은 건강한 자원자가 본인의 혈액을 환자를 위해 기부하는 숭고한 행위입니다. 수혈을 대체하기 위한 치료법들이 다양하게 개발되어 있긴 하지만, 아직도 많은 환자들이 수혈을 받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한 상황에 놓여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헌혈에 대한 상식과 오해!


Q. 헌혈로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나요? 

고대현 교수/ 서울아산병원 진단검사의학과 

INT) 헌혈에 사용되는 모든 기구는 무균 처리되어 있고, 한번 사용 후 모두 폐기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의 경우 자가 격리 기간 동안 헌혈을 금지하며, 확진되었다 완치된 환자의 경우에도 일정기간 헌혈을 할 수 없습니다. 헌혈과 수혈 모두, 코로나 바이러스 전파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Q. 헌혈을 하면 건강에 좋지 않나요?

고대현 교수/ 서울아산병원 진단검사의학과 

INT) 헌혈 부위의 출혈이나 어지러움, 메스꺼움을 느끼는 혈관미주신경반응은 헌혈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이긴 하나 국내 조사결과 발생률은 0.1%미만으로 나타났으며, 대부분 휴식을 취한다면 특별한 치료없이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증상들입니다. 

오히려 헌혈 혈액 검사를 통해 일부 질환과 관련한 건강 상태를 체크해 볼 수 있으며, 헌혈이 심혈관계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Q. 혈액을 팔아 경제적 보상을 받는 경우가 있나요?

고대현 교수/ 서울아산병원 진단검사의학과 

INT) 예전엔 매혈 행위가 이루어지기도 했지만 1999년 혈액관리법이 개정되면서 국내에서는 혈액매매행위가 법적으로 금지되었습니다. 간혹 “무상으로 기부된 혈액을 수혈 받는 데 왜 돈을 내야하냐?” 물으시는 분들이 계신데 이것은 혈액제제를 만들어내고 공급하는 과정에 서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Q. 복용중인 약물이 있으면 헌혈을 할 수 없나요?

고대현 교수/ 서울아산병원 진단검사의학과 

INT) 건선 치료제나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탈모 치료제 등 일부 약물을 복용 중이라면 일정 기간 헌혈이 제한될 순 있지만, 단순한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의 경우 약물로 잘 조절된다면 헌혈이 가능합니다. 복용중인 약물이 있다고 해서 헌혈을 지레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30분 남짓의 시간으로 누군가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위대한 일, 헌혈. 


당신의 지속적인 헌혈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