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중국 매체들은 내일(14일) 윤석열 대통령의 2차 탄핵안 처리에도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여당의 분열 양상도 다뤘는데요.
탄핵 정국이 장기화되면서 한국 드라마가 불방되자 그에 대한 불만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국의 탄핵 정국 관련 소식을 연일 주요 뉴스로 다루고 있는 중국 매체들.
2차 탄핵안이 국회에 보고되고, 표결 시간이 오후 4시로 한 시간 앞당겨진 것까지 세세하게 전했습니다.
비상계엄 선포가 내란죄에 해당된다는 논리와 증거가 보강됐다거나 여당 의원 7명이 탄핵 찬성으로 돌아선 점도 관심입니다.
조국 전 대표의 의원직을 백선희 의원이 승계하면서 야권 의석이 192석을 유지하게 됐다는 것도 놓치지 않습니다.
한국의 탄핵 뉴스가 중국에 그대로 전달되고 있는 건데, 중국 내 전문가들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불리하게 돌아가면서 탄핵이 가결될 수도 있다고 짚었습니다.
<샹하오위 / 중국 국제문제 아태연구소 연구원> "여당 의원들은 양심과 신념에 따라 투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윤 대통령에게 불리한 상황으로 국회에서 탄핵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국 드라마보다 재미있다던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은 어느새 식었습니다.
탄핵 사태 장기화로 방송되지 못하는 한국 드라마가 늘자 한국 정치의 피해자가 됐다는 글도 있습니다.
윤 대통령 관련 뉴스를 보고 싶지 않다거나, 윤 대통령을 고소하겠다는 댓글도 있습니다.
<중국 네티즌> "(드라마 방영) 3시간 남았는데, 지금 방송을 중단한다고 통보하시나요? 저는 일주일 동안 기다렸습니다."
윤 대통령의 중국 간첩 발언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던 중국 정부는 하루 만에 한국 외교부가 내놓은 성명에는 긍정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한중 관계의 안정적인 발전을 촉진하는 것이 양국 공동이익에 부합한다고 화답한 건데, 일부에서는 이번 탄핵 사태가 한중 관계에 터닝포인트가 되며 호재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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