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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 불길과 함께 '펑'…보조배터리 열폭주 예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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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순식간 불길과 함께 '펑'…보조배터리 열폭주 예방은?
  • 송고시간 2025-03-12 20: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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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방송 VOD 제작지원 : 방송통신위원회 및 시청자미디어재단
[앵커]

지난 1월 이륙을 준비하던 에어부산 여객기에서 불이 나는 사고가 있었죠.

아직 정확한 원인은 나오지 않았지만, 보조배터리 때문이라는 추정이 많았는데요.

발열과 충격, 과충전 등으로 보조배터리에서 이른바 열폭주 현상이 발생하면 큰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이 실험을 통해 확인됐습니다.

전동흔 기자입니다.



[기자]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보조배터리를 프레스기로 누르자 순식간에 폭발하며 불길이 치솟습니다.

이번에는 여행용 가방에 보조배터리를 넣고 내부에 열을 가했습니다.

‘퍽’ 하는 소리와 함께 연기가 피어오르더니, 곧바로 화염이 번집니다.

부산소방재난본부가 리튬이온 보조배터리의 열폭주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화재 재현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불과 몇 초 만에 보조배터리는 완전히 불타 원래 형태를 알 수 없을 정도로 까맣게 변했습니다."

지난 1월 발생한 에어부산 화재 사고 원인이 보조배터리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국토교통부는 3월 1일부터 보조배터리의 기내 반입 절차를 강화했습니다.

특히 기내에 들고 탈 경우 보호 파우치나 비닐 팩에 넣어야 하지만 보조배터리의 열폭주 특성상 화재를 완전히 막기는 어렵습니다.

<허정필 / 부산소방재난본부 전문감식팀 소방위> "리튬이온 보조 배터리의 경우 밀폐된 공간에서 열 폭주가 일어날 경우 단시간 큰 화염이 발생되는 특징이 있어 주변 가연물로 옮겨붙기 쉽습니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아라미드 소재의 폐방화복으로 만든 파우치를 대안으로 제시했습니다.

실제로 소방관들이 입던 방화복으로 만든 파우치에 보조배터리를 넣고 동일한 실험을 진행한 결과, 연기만 발생할 뿐 불길이 치솟지는 않았습니다.

<제용기 / 부산소방재난본부 화재조사계장> "비닐 팩보다는 좀 더 안전한 그런 장비가 있지 않겠느냐 아니면 기구가 있지 않겠느냐를 직원들과 같이 고민을 하는 과정에 소방관들이 입고 불용하게 되는 방화복을 이용해서…"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리튬배터리 화재와 인명 피해는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항공기에서 보조배터리 열폭주가 발생할 경우 대형 참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다양한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전동흔입니다.

[영상취재 : 강준혁]

[영상편집 : 박진희]

[그래픽 : 김두태]

#부산소방재난본부 #보조배터리화재 #열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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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흔(ea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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