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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의 한 마을 야산에서 4년째 비슷한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누군가가 고의로 불을 지르고 있다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데요.
경찰과 산림청 등이 화재 원인 규명과 함께 방화범 추적에 나섰습니다.
하준 기자입니다.
[기자]
산자락을 따라 붉은 화선이 보입니다.
지난 16일, 경남 양산시 원동면에서 발생했던 산불입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산림 1ha를 태우고 4시간여 만에 꺼졌습니다.
<하준 기자> "산불이 났던 현장입니다. 군데군데 불에 탄 나무들이 보이고 출입금지띠가 둘러져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2022년부터 최근까지 발생 지점의 100여m 반경 이내에서 산불이 4건이나 더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건너편 마을에서도 원인을 알 수 없는 산불이 2건 발생했었습니다.
잇따르는 산불에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목격자 (음성변조)> "작년에도 저쪽에 났어요. 작년에는 이쪽에 났고 재작년에 저쪽에 났네. 해마다 딱 저러네."
산림청은 대체로 야간 산불이고, 발생 지점이 비슷한 점 등을 미뤄볼 때 고의에 의한 산불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방화나 실화 흔적을 전혀 남기지 않는 점도 이례적인 일로 보고 있습니다.
<김정오 / 산림청 산불진화조사팀 계장> "실화라고 하면 담배 꽁초가 있다든가 거기에 뭔가를 실수로 했으면 실수한 흔적이 있어야 되는데 원인을 명확하게 알 수 없는 그런 부분이 매우 이례적이라고 보고…"
관련법에 따라 5년 이상 15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해지는 산불 방화.
산림청과 양산시 등 당국은 감시카메라를 추가로 설치하고 산불 감시원을 배치하는 한편 방화범 추적에도 나섰습니다.
연합뉴스TV 하준입니다.
(영상취재 김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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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준(haj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