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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에 캐나다·멕시코 반격…다음 표적은 EU?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를 무기로 한 무역 전쟁에 불을 붙였는데요.
첫 표적이 된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이 본격적인 반격에 나서고 있습니다.
관련 소식 보도국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치동 기자,
[기자]
네. 앞서 중국에 이어 캐나다가 세계무역기구, WTO에 제소하겠다는 방침을 밝혔고, 멕시코도 곧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밝히겠다며 전의를 불태웠습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은 현지 시각 2일 대국민 연설에서 "미국의 관세 부과 조처에 대한 멕시코의 전략을 내일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일단 '보복 관세' 부과 대상인 미국산 제품 리스트를 공개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앞서 셰인바움 대통령은 경제부 장관에게 멕시코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관세 및 비관세 조치를 포함해서 플랜 B를 가동하라고 지시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당선 이후 이미 멕시코와 캐나다, 그리고 중국에 대해 최대 25퍼센트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는데요.
이에 멕시코가 "플랜 A, B, C"를 다각도로 준비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플랜 A는 트럼프 정부와 협상을 통해 관세 조처를 피해 가는 것이고, 플랜 B와 C는 보복 관세와 WTO 제소를 비롯한 국제 분쟁화 등 단계별 대응 방침이라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들어오는 수입품에 25퍼센트, 중국산에는 10퍼센트의 관세를 매기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는데요.
시행은 내일모레, 그러니까 현지 시각 4일 시작됩니다.
캐나다는 이미 미국산 수입품에 똑같이 25퍼센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에 따르면, 1천550억 캐나다 달러 상당, 우리 돈 약 155조 원어치의 미국산 제품에 25퍼센트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현재로선, 관련국들이 이번 무역 전쟁에서 물러설 뜻이 없어 보이는데요.
확전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 멕시코, 중국이 보복 조치를 취할 경우 관세 인상 등을 통해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표면적으로 불법 이민자와 마약성 물질인 펜타닐의 유입을 막는다는 명분을 제시했는데요.
이에 이번 관세 부과는 '일시적 조처'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제기됩니다.
미국계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전망은 불확실하지만, 경제적 피해와 마약 펜타닐 유입 억제라는 조건 등을 고려할 때, 관세 부과는 일시적일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정부가 구조적인 문제 해결을 도모하고 있어 단기간에 끝날 사안은 아니라는 분석에 힘이 실립니다.
실제로, 관세 수입 증가와 자국 산업 보호 등 경제적 목적도 큰 부분이라는 걸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등 일부 고통이 따르겠지만, 미국의 황금시대를 위해선 감내할 만한 조치라고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J.D. 밴스 부통령도 지원사격에 나섰는데요.
이날 폭스 뉴스 인터뷰에서 "미국이 다른 나라에 이용당하는 것에 신물이 났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민의 이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브라이언 매스트 하원 외교위원장도 캐나다·멕시코·중국에 관세를 부과한 것이 무역협정 위반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오히려 이들 국가가 미국의 이익을 침해했고, 미국은 주권 국가로서 대응할 권리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참고로, 작년 기준 미국의 무역수지 최대 적자 대상국이 중국이고, 2위가 멕시코, 캐나다가 6위입니다.
[앵커]
더 큰 문제는 트럼프 발 관세 전쟁, 무역 분쟁이 이제 시작이라는 건데요.
당장 유럽연합이 다음 타깃이 될 거라는 전망 속에, 한국도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죠?
[기자]
네. 유럽 연합도 '관세 폭풍' 조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공식화하면서, 유럽연합 EU에 대해서도 비슷한 조처를 예고했습니다.
이에 유럽연합이 현실화할 경우,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EU 상품에 부당한 관세를 부과하는 모든 무역 파트너국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성명에서 밝혔습니다.
미국과 EU 간 통상 분쟁이 벌어지면, 양측의 교역 규모를 고려할 때 그 파급력은 차원이 다를 거라는 전망입니다.
아울러, 한국도 무풍지대는 아닐 거라는 관측에 힘이 실립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한국의 주요 수출품인 반도체·철강·알루미늄 등에도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천명했습니다.
트럼프 1기 때도 관세를 앞세운 무역 분쟁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그 규모나 여파가 더 클 거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lcd@yna.co.kr)
#트럼프 #관세 #무역전쟁 #캐나다 #멕시코 #중국 #유럽연합 #한국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를 무기로 한 무역 전쟁에 불을 붙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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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표적이 된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이 본격적인 반격에 나서고 있습니다.
관련 소식 보도국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치동 기자,
[기자]
네. 앞서 중국에 이어 캐나다가 세계무역기구, WTO에 제소하겠다는 방침을 밝혔고, 멕시코도 곧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밝히겠다며 전의를 불태웠습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은 현지 시각 2일 대국민 연설에서 "미국의 관세 부과 조처에 대한 멕시코의 전략을 내일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일단 '보복 관세' 부과 대상인 미국산 제품 리스트를 공개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앞서 셰인바움 대통령은 경제부 장관에게 멕시코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관세 및 비관세 조치를 포함해서 플랜 B를 가동하라고 지시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당선 이후 이미 멕시코와 캐나다, 그리고 중국에 대해 최대 25퍼센트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는데요.
이에 멕시코가 "플랜 A, B, C"를 다각도로 준비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플랜 A는 트럼프 정부와 협상을 통해 관세 조처를 피해 가는 것이고, 플랜 B와 C는 보복 관세와 WTO 제소를 비롯한 국제 분쟁화 등 단계별 대응 방침이라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들어오는 수입품에 25퍼센트, 중국산에는 10퍼센트의 관세를 매기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는데요.
시행은 내일모레, 그러니까 현지 시각 4일 시작됩니다.
캐나다는 이미 미국산 수입품에 똑같이 25퍼센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에 따르면, 1천550억 캐나다 달러 상당, 우리 돈 약 155조 원어치의 미국산 제품에 25퍼센트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현재로선, 관련국들이 이번 무역 전쟁에서 물러설 뜻이 없어 보이는데요.
확전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 멕시코, 중국이 보복 조치를 취할 경우 관세 인상 등을 통해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표면적으로 불법 이민자와 마약성 물질인 펜타닐의 유입을 막는다는 명분을 제시했는데요.
이에 이번 관세 부과는 '일시적 조처'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제기됩니다.
미국계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전망은 불확실하지만, 경제적 피해와 마약 펜타닐 유입 억제라는 조건 등을 고려할 때, 관세 부과는 일시적일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정부가 구조적인 문제 해결을 도모하고 있어 단기간에 끝날 사안은 아니라는 분석에 힘이 실립니다.
실제로, 관세 수입 증가와 자국 산업 보호 등 경제적 목적도 큰 부분이라는 걸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등 일부 고통이 따르겠지만, 미국의 황금시대를 위해선 감내할 만한 조치라고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J.D. 밴스 부통령도 지원사격에 나섰는데요.
이날 폭스 뉴스 인터뷰에서 "미국이 다른 나라에 이용당하는 것에 신물이 났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민의 이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브라이언 매스트 하원 외교위원장도 캐나다·멕시코·중국에 관세를 부과한 것이 무역협정 위반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오히려 이들 국가가 미국의 이익을 침해했고, 미국은 주권 국가로서 대응할 권리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참고로, 작년 기준 미국의 무역수지 최대 적자 대상국이 중국이고, 2위가 멕시코, 캐나다가 6위입니다.
[앵커]
더 큰 문제는 트럼프 발 관세 전쟁, 무역 분쟁이 이제 시작이라는 건데요.
당장 유럽연합이 다음 타깃이 될 거라는 전망 속에, 한국도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죠?
[기자]
네. 유럽 연합도 '관세 폭풍' 조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공식화하면서, 유럽연합 EU에 대해서도 비슷한 조처를 예고했습니다.
이에 유럽연합이 현실화할 경우,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EU 상품에 부당한 관세를 부과하는 모든 무역 파트너국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성명에서 밝혔습니다.
미국과 EU 간 통상 분쟁이 벌어지면, 양측의 교역 규모를 고려할 때 그 파급력은 차원이 다를 거라는 전망입니다.
아울러, 한국도 무풍지대는 아닐 거라는 관측에 힘이 실립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한국의 주요 수출품인 반도체·철강·알루미늄 등에도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천명했습니다.
트럼프 1기 때도 관세를 앞세운 무역 분쟁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그 규모나 여파가 더 클 거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lcd@yna.co.kr)
#트럼프 #관세 #무역전쟁 #캐나다 #멕시코 #중국 #유럽연합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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