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배드민턴을 치던 50대 남성이 심정지가 와 의식을 잃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 남성이 쓰러지자 맞은편에서 운동하던 소방대원들이 응급처치에 나서 소중한 목숨을 구했습니다.
김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저녁 시간, 경남 창원의 한 배드민턴장입니다.
몸을 숙여 바닥에 물건을 놓으려는 50대 남성.
잠시 멈추는가 싶더니 그대로 고꾸라집니다.
사람들이 일제히 쓰러진 남성 주변으로 모여듭니다.
다들 어쩔 줄 몰라 하던 그때 한 남성이 어디론가 뛰어가고, 나머지 사람들은 응급처치를 하기 시작합니다.
남성이 들고 온 건 자동심장충격기 AED.
그사이 나머지 남성들은 119를 부르고 응급처치를 하기 시작합니다.
다행히 쓰러진 남성은 의식을 되찾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남성을 구한 건 4명의 소방대원.
모두 비번인 날 배드민턴 동호회에서 운동을 하다 응급환자를 보고 조치를 취한 겁니다.
<배연호 / 창원소방본부 소방사> "저는 옆에서 맥박 확인하고 심정지 상태에 없음을 확인하고 이에 다른 반장님께서 제세동기(AED) 들고 와서 심정지상태 확인하고 샷을 줘서 환자분 심장 박동 리듬을 다시 돌아오게 했습니다.
쓰러진 남성은 소방대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심정지 구조자> "어찌 보면 내가 삶을 끝낼 수도 있었는데 덕분에 이렇게 또 새 삶의 기회를 준 거니까 항상 고맙고 감사하다고 생각합니다."
소방대원들은 소방관으로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영민입니다.
김영민 기자 (ksmart@yna.co.kr)
[영상취재기자 김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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