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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골프, LPGA '첫 승' 언제?…길어지는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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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한국 여자골프, LPGA '첫 승' 언제?…길어지는 침묵
  • 송고시간 2024-04-24 18:28:05
한국 여자골프, LPGA '첫 승' 언제?…길어지는 침묵

[앵커]

한때 '세계 최강'으로 군림했던 한국 여자골프가 올 시즌 LPGA 투어에서는 아직 첫 승도 신고하지 못했습니다.

파리올림픽 출전권 4장 확보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인데요.

다가오는 LA 챔피언십에서 우승과 함께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까요.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 여자골프는 이번 시즌 첫 메이저 대회였던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첫 승 기회를 잡았습니다.

지난해 LPGA 신인왕을 거머쥔 유해란과 임진희 등 '젊은 피'들이 선두권에서 우승 도전을 이어갔지만, 막판 넬리 코르다의 벽에 막혀 끝내 좌절됐습니다.

세계 최강으로 불리던 한국 선수들이 개막 후 9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건 2014년 이후 처음, 한국 여자골프는 2019년 15승을 합작한 뒤, 우승 횟수가 한 자릿수로 내려앉는 등 하락세가 뚜렷합니다.

세계에서 경쟁력 있는 선수들이 많이 나온 데 비해 우리나라는 스타로 발돋움할 새 얼굴들의 등장이 더뎌졌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현재 가장 높은 세계랭킹도 고진영의 7위, 15위까지 한 국가의 선수가 다수일 경우 4명까지 파리올림픽 티켓을 보장해주는데, 4명이 올림픽에 나갈 수 있을지 장담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한국 선수들이 '무승'으로 주춤한 사이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는 5연승을 질주하며, 파리올림픽 금메달에도 청신호를 켰습니다.

넬리 코르다가 불참하고, '디펜딩 챔피언' 릴리아 부가 부상으로 기권한 LA 챔피언십은 한국 선수들이 첫 승을 거둘 절호의 기회입니다.

고진영과 김효주, 양희영 등이 출전하는데, 144명의 참가 선수 중 한국 선수는 22명에 달합니다.

한국 여자골프가 기다리던 '첫 승'을 올리고, 자존심 회복의 계기로 삼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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