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적의 레이더에 잘 잡히지 않아 은밀한 폭격이 가능한 미국의 첨단 전투기가 실종 하루 만에 잔해로 발견됐습니다.
행방불명 사태는 일단락됐지만, 천억원짜리 무기 체계가 한때나마 '분실'됐다는 점에서 놀라움과 동시에 조롱이 터져나왔는데요.
정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이 자랑하는 록히드마틴의 스텔스 전투기 F-35B.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비행 훈련 도중 감쪽같이 사라졌다가, 다음 날 찰스턴 기지로부터 차로 약 두 시간 떨어진 곳에서 잔해 일부가 발견됐습니다.
사고 당시 자동조종 모드였기 때문에 조종사가 비상 탈출한 뒤에도 한동안 '나 홀로' 날아다니다 추락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대당 우리 돈 천억원이 훌쩍 넘는 F-35B는 스텔스 성능 외에도 이륙거리가 짧고 수직 이착륙도 가능해 미국의 여러 동맹국들이 탐내왔습니다.
하지만 바로, 이 스텔스 기능 때문에 레이더로 탐지가 안돼 관계 당국은 사고기의 비행경로를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소셜미디어를 통해 주민들에게 실종기 소재에 대한 제보를 요청한 당국의 대응을 비웃는 댓글과 각종 밈이 폭주했습니다.
한 누리꾼은 F-35를 공급해달라고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투기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합성 사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낸시 메이스 공화당 하원의원 역시 "어떻게 F-35를 잃어버릴 수 있느냐? 어떻게 추적 장치가 없을 수 있느냐"며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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