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국회에선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이틀간 진행됩니다.
청문회 첫날, 여야는 이 후보자의 가족 재산신고 누락 문제와 성범죄 피의자 감형 판결 등을 두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는 무너진 사법 신뢰를 회복하겠다면서도 가족 재산신고 누락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이균용 / 대법원장 후보자> "재산 신고 등과 관련하여 미비한 점으로 드러난 부분에 대해 위원님들과 국민 여러분들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여야는 청문회 시작 후 30분 동안 이 후보자의 자료제출 문제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야당은 이 후보자가 10억 원 상당의 처가 회사 비상장주식을 신고하지 않은 점과 윤석열 대통령과의 친분, 그리고 아들이 대형로펌에서 인턴을 한 점을 두고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다른 사람들한테는 엄정하게 법의 규칙 따르라고 하시잖아요. 그런데 송구하고 몰랐다로 끝나요? 사퇴하실 의향 있으세요, 없으세요?"
<김형동 / 국민의힘 의원> "처가댁이 돈 많은게 뭐가 죄입니까? 제가 보니까 돈도 없던데요. 임지가 같아서 얼굴 몇 번 본 게 친구입니까? 그럴 것 같으면 바이든도 제 친구입니다."
성범죄 피고인에게 감형 선고를 내린 것을 두고 여야는 엇갈린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이수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학대를 하고 음란물을 배포하라고 협박을 했던 피고인한테, 피해아동이 먼저 신체동영상을 판매한다고 인터넷에 올린 걸 보고 접근을 했으니 감형해야한다…"
<장동혁 / 국민의힘 의원> "합의를 왜 양형에 반영했느냐, 왜 항소심에서 감형했느냐만 가지고 성인지감수성 떨어진다고 절대적으로 판단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여당은 또 김명수 대법원장의 정치적 편향성으로 반격에 나섰고, 야당은 이 후보자가 재산신고를 누락한 공직자에게 당선무효형을 선고한 것이 내로남불이라고 맞받아치며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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