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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에서 적으로…항저우 AG서 여자농구 남북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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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동지에서 적으로…항저우 AG서 여자농구 남북대결
  • 송고시간 2023-09-18 18:45:54
동지에서 적으로…항저우 AG서 여자농구 남북대결

[앵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여자 농구대표팀이 금메달을 위해 막바지 담금질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선수들은 북한과의 특별한 만남에도 기대가 큰데요.

곽준영기자입니다.

[기자]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을 앞두고 여자 농구대표팀이 신체 조건이 우월한 남자 고교팀과 연습경기에서 막판 전술 다듬기에 한창입니다.

지난 아시아컵에서 4위까지 주어지는 파리 올림픽행 티켓을 확보하지 못한 대표팀은 이번에 아쉬움을 풀겠다는 각오입니다.

<강이슬 / 여자농구 대표팀> "여자농구의 인기나 자존심 회복을 위해선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밖에 없단 얘기들을 많이 나누는 것 같아요."

대회를 앞둔 선수들 감정이 특별한 이유는 또 있습니다.

직전 대회에서 '원팀'으로 뭉쳐 은메달을 합작했던 북한 선수들을 이번엔 상대로 마주하기 때문입니다.

<박지수 / 여자농구 대표팀> "김혜연 선수라고 98년생 동갑인데 저를 엄청 좋아해줬던 기억이… (명단 보고) 뽑혔구나 이런 생각이 먼저 들었고 너무 반가웠어요."

<박지현 / 여자농구 대표팀> "좋은 기억들만 있어서 이번에 가서 만날 생각하니까 신기한 부분도 있고 반가울 것 같기도 하고 좀 기분이 묘한 것 같아요."

대만, 태국과 함께 C조에 편성돼 조별리그부터 경쟁을 펼칠 우리와 북한.

금메달을 향한 여정을 위해 승리를 양보할 생각은 없습니다.

<박지수 / 여자농구 대표팀> "밖에선 반갑고 오랜만이라 인사하고 그럴 수 있는데 경기장 안에선 확실하게 저희가 이길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강이슬 / 여자농구 대표팀> "(북한)선수들은 정말 열심히 했었고 굉장히 악착같이 했던 기억이 있어서 상대로 만났을 때 그런 부분을 조심해야 될 것 같습니다."

5년 전 '다시 만나자'며 작별 인사를 주고받은 남북 선수들은 오는 29일 항저우에서 재회합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남북대결 #여자농구 #항저우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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