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9. 16 전북 김제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채, 시간당 30㎜가 넘는 비가 내렸던 전북 김제,,
사거리 앞 신호 대기로 멈춰 선 차량에 타고 있던 부부의 눈에 목격된 한 남성
<송경은/목격 시민>
"도로에 물이 고여서 도로가 반 정도 잠길 정도였는데…밖에 나가서 서 있으면 1분도 안 돼서 옷이 다 젖을 정도였으니까"
도로 가장자리에서 쭈그려 앉아 무언가를 치우고 있는데..
가까이서 보니, 빗물받이가 막힌 걸 보고
허리를 굽히고 맨손으로
일일이 진흙더미와 쓰레기들 걷어내고 있는 남성
<송경은/목격 시민>
"공무원은 아니셨고 집에 계시다 편하게 입고 나온 옷차림으로, 나뭇잎, 진흙, 쓰레기 이런 걸 비가 오는 와중에도 맨손으로 치우고 계시더라고요. 옆에 쓰레기 더미도 작게 있고 그런 걸 보니까 그 전부터 계속 하고 계셨던 것 같더라고요."
말로만 듣던 폭우 속 '슈퍼맨' 직접 목격한 부부,
창문을 내리고 엄지를 들어보이며 이렇게 외쳤는데
"수고하세요~" "멋지세요!"
<송경은/목격 시민>
"되게 환하게 웃어주면서 고맙다고 목례해 주셨어요. (이런 내용을) 뉴스에서 본 적이 있는 것 같거든요. '진짜 저런 분이 있네' 이러면서 대단하다는 생각 들었어요."
-구성·내레이션: 이채연
-편집: 고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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