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탄생 150주년을 맞은 라흐마니노프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곡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데요.
반 클라이번 국제 콩쿠르의 한국인 최초 우승자, 선우예권과 우크라이나의 여성 명지휘자 옥사나 리니우가 각각 라흐마니노프 곡으로 관객을 만납니다.
신새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세계 음악계에서 '금녀의 벽'을 무너뜨린 지휘자로 꼽히는 우크라이나 출신 옥사나 리니우.
러시아 작곡가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2번' 공연 지휘를 맡아, 오는 17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무대에 섭니다.
첫 곡은 우크라이나 전쟁 희생자를 기리는 '밤의 기도'.
그는 전쟁의 참혹한 현실을 전하면서도, 차이콥스키나 라흐마니노프 등 러시아 작곡가들의 작품 연주가 금지되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옥사나 리니우 / 지휘자> "저는 러시아 음악을 금지하는 것에 대해서 반대합니다. 왜냐하면 작곡가들의 작품은 한 나라에 속해 있는 게 아니라 세계가 공유하는 인류 유산이기 때문입니다."
6년 전, 한국인 최초로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으로 우승한 선우예권.
그가 두 번째 앨범 '라흐마니노프, 리플랙션'으로 돌아왔습니다.
<선우예권 / 피아니스트> "라흐마니노프라는 작곡가는 특히나 더 저도 막 감정적으로, 가슴으로 들끓게 만드는 그런 작곡가인 것 같아요."
음반 발매를 기념해 오는 23일부터 전국 11개 지역에서 투어 리사이틀도 진행합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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